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침묵하는 트럼프…푸틴 “대화 기록 제공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23:47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23: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을 닫았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것을 종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주요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온 그가 코미 전 국장의 메모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하룻밤이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간)까지도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CNN에 따르면 이날 코네티컷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메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상화 앞에 세워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밀납인형<사진=AP/뉴시스>

오히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파울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이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기록을 미국 상원과 의회에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제공하겠다고 밝힌 기록은 녹음이 아닌 녹취 형태로 알려졌다

전날 NYT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대화 내용을 메모로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코미 전 국장을 만나 플린 전 보좌관이 “좋은 사람”이라며 그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것을 부탁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을 받고 보좌관직에서 물러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코미 전 국장을 갑작스럽게 해임한데 이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에게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기밀 정보를 전달해 논란을 빚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 커넥션’ 의혹은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흔들며 탄핵 여론도 고개를 들게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종결을 종용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탄핵소추 요건인 사법권방해죄에 해당한다. 전날 퍼블릭 폴리시 폴링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8%의 응답자가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 이 사안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라이언 의장은 “틀림없이 누군가가 트럼프에 해를 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코미(전 국장)로부터 이야기를 듣길 원할 것이며 우리의 일은 판단하기 전에 모든 사실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러시아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연루 의혹에 대해 끊임없이 부인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 의혹에 대해 “이런 말도 안 되고 쓰레기 같은 말을 지어내는 사람들이 다음에 뭘 꾸며낼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