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중국 대학 '시진핑 신도시' 슝안 이전 붐. 베이징대도 밑그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급인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될 듯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대학가가 슝안신구(雄安新區) 이전 및 분교 설립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이는 수도 기능 분산은 물론 슝안신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슝안신구가 베이징 수도권에 조성되는 만큼 베이징대 등 베이징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베이징에서 120km 떨어진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진두 지휘해 조성하는 국가급 신도시로, ‘천년대계’, ‘국가대사’, ‘역사적인 전략 선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장강(長江) 경제벨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13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하오핑(郝平) 베이징대 당 위원회 서기는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슝안신구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째, 의료 분야다. 베이징대는 슝안신구에 학술연구, 인재양성, 의료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진 일류 의학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둘째, 경영 분야다. 베이징대 광화(光華) 경영대학 고급 교육센터가 슝안신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셋째, 경제 분야다. 베이징대 경제학과는 국가 유관부처와 공동으로 민관협력(PPP)센터를 설립해 슝안신구 건설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넷째, 인재 분야다. 베이징대는 슝안신구 고등교육과 지역 발전을 위해 졸업생들의 슝안신구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베이징사범대학 또한 지난 8일 슝안신구가 소재한 허베이성을 방문해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한 현지 매체가 “슝안신구로 이전하는 첫 번째 대학이 베이징사범대학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베이징사범대학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내보이지 않은 상태였다.

둥치(董奇) 베이징사범대학 총장은 학교 이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베이징사범대학이 향후 교육, 문화, 생태, 건강 등 분야에서 슝안신구의 전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베이징이공대학, 중국전매대학도 슝안신구 건설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전매대학은 이미 지난달 슝안신구발전연구원을 신설해 슝안신구의 문화, 지역경제, 사회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최고 전문가 집단 구축을 도맡고 있다. 말하자면 슝안신구 개발 싱크탱크인 셈이다.

이러한 대학가의 움직임에 향후 중국 국내외 인재가 슝안신구로 활발히 유입되면서 지역경제에 크게 힘이 실릴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향후 10~20년간 슝안신구 인구가 340만~670만명에 이르고, 베이징에서만 452만명이 슝안신구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슝안신구 개발에는 1조2000억~2조4000억위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대학 외에 중앙 국유기업, 금융사 등도 슝안신구 개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 기준 페트로차이나, 차이나유니콤 등 중앙 국유기업 31곳이 슝안신구 개발 프로젝트 동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월 중순 흘러나온 허베이성 금융 부서 문건에서는 슝안신구가 중국의 금융중심지로 조성된다고 밝혀 현지 금융업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금융기관 본사가 슝안신구로 속속 이전하고 슝안은행, 슝안펀드, 슝안증권, 슝안보험 등 ‘슝안’ 브랜드 금융사가 속속 탄생할 전망이다.

기존 금융사 중에서는 국가개발은행,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등이 슝안신구 금융 시스템 구축 관련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