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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선전 슝안신구, 중국 경제 증시회복에 '동남풍' - 방정증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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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의 선전, 장쩌민의 푸둥, '시진핑의 슝안'
중국 북방의 실리콘밸리, 친환경 스마트도시 건설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7일 오전 11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이달 초 발표된 중국 슝안신구(雄安新區) 개발 계획이 선전(深圳)과 푸둥(浦東)처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기 회복세에 슝안신구 건설이 호재로 작용, 중장기적으로 중국 본토 증시(A주)가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중국 유력 증권사 방정증권(方正證券)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슝안신구의 가능성과 투자기회를 거시경제, 부동산, 공공환경 부분으로 나누어 짚어본다.

◆ 거시경제 ‘슝안신구는 천년대계’ /런쩌핑(任澤平) 방정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런쩌핑(任澤平) 방정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사진=바이두>

슝안신구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세계 수준의 신성장 도시를 건설하는 천년대계(千年大計)다. 국가 계획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슝안은 징진지(京津冀 중국의 수도권) 공동(균형) 발전이라는 큰 전략하에 베이징의 역할을 분산시키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 수도 베이징 행정기능 중 일부는 행정 부도심 퉁저우구(通州區)로, 경제 중심지로서의 기능은 슝안신구로 나누어주겠다는 것. 기존 베이징이 품고 있던 신흥산업, 과학연구 및 교육, 국유기업 및 행정기관의 일부를 이전하겠다는 얘기다.

방정증권 런쩌핑(任澤平)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슝안신구를 ‘뉴노멀 시대 중국, 신 발전 방향의 시험 무대’라고 평가했다.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총서기는 슝안신구가 위치한 허베이(河北)지역에 6차례 방문했다. 슝안신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공동으로 비준한 국가급 신구(新區)다. 향후 행정적으로는 선전 특구, 푸둥 신구에 견줄만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슝안신구 설립의 핵심 의의는 ▲베이징에 집중된 비(非)수도 기능 분산 ▲인구 밀집지역 고도화의 신 방향 모색 ▲징진지 도시 구획 조정 ▲혁신 발전의 신 동력 마련에 있다.

슝안신구는 중국 ‘국가지대사’로서 선전 경제특구와 상하이 푸둥신구처럼 중국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특구과 푸둥신구는 각각 80년대와 90년대 중국 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1980년대 선전특구는 개혁개방의 창구이자 시범지구로서 주강삼각주(광저우-홍콩-선전-마카오) 지역의 발전을 이끌었다. 1990년대에는 상하이 푸둥신구가 종합개혁과 금융발전에 주력하며 장강삼각주(상하이-장쑤성-저장성)를 중국 경제의 중심지로 올려 놓았다. 

선전, 푸둥 이후 '전국적 의의'를 지닌 또 하나의 신구가 바로 슝안신구다. 징진지 균형 발전을 심화시키고 뉴노멀 시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시험하는 공간으로서 중국 제3의 경제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중책을 맡았다고 할 수 있다.

슝안신구 지정 이후 도시 간 철도망, 신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징진지 지역의 교통, 공공자원, 산업은 모두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발개위(發改委 발전개혁위원회)는 징진지 지역 도시 간 철도망 계획을 허가하고, 초기 예산으로 2470억위안을 투자해 기본적으로 베이징과 텐진 등 중심지역과 주변 소도시 간 통근시간을 30분~1시간내외로 단축했다.

신공항 프로젝트도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명 ‘신공항 경제권’ 조성 계획은 지난 2016년 국가 발개위 비준을 얻었고, 2017년 시공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2000억위안이 투입됐다. 베이징-텐진-슝안의 가운데에 위치한 베이징 신공항은 2019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런쩌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 비(非)핵심기능 이전으로 주변 지역 발전 견인 ▲교통 인프라 건설로 철도, 항만 외 관련 산업에 호재 작용 ▲ 낙후된 생산력 해소로 산업 집중 개발▲ 징진지 친환경 산업 발전 견인을 슝안신구 개발이 창출할 4대 기회로 꼽았다.

베이징(北京),텐진(天津)과 인접한 슝안신구(雄安新區) <사진=시나재경(新浪財經)>

◆ 부동산 “징진지 2.0시대 연다” /샤레이(夏磊) 방정증권 수석연구원

중국의 수도권, 징진지 지역은 현재 베이징의 대도시병(病)과 자원∙환경 문제, 지역 불균형 심화라는 과제 앞에 놓여있다. 2014년 2월, 징진지 통합 발전이 국가전략으로 승격된 이후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징진지 통합 발전은 베이징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도시권을 조성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경제 성장 엔진을 구축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등 국가 전략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중국 전역의 균형 발전 체제를 모색한다는 의의가 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근처의 슝안신구를 개발하는 것은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분산시켜 규모의 효과와 산업 고도화를 실현하려는 구체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베이징 퉁저우 부도심(副都心)과 허베이 슝안신구를 양 날개로 삼아, 베이징의 고질적인 ‘도시병’을 치유하겠다는 말이다.

샤레이 방정증권 수석 연구원은 슝안신구가 단기적으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흡수해 베이징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는 자금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 압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베이징 부동산이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집값은 도시의 가치와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 슝안신구가 건설된다고 하더라도 베이징의 도시 가치를 넘어설 수 없다. 반면 베이징은 인구 통제와 기능 분산, 1인당 주어지는 공공자원이 늘어나게 되면서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공급-수요 측면에서 베이징의 총 인구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산업구조가 개선되면서 고소득 인구 비중이 늘어나 주택 수요 역시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샤 연구원은 투자 시, 실적과 실질적인 호재가 함께 뒷받침되는 징진지 부동산업체를 주목하라고 권고한다. 슝안 테마주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징진지 지역의 부동산, 인프라, 교통운수, 공공사업 등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정말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진짜’ 테마주를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주목할만한 징진지 지역 6대 부동산업체로는 화샤싱푸(華夏幸福 600340.SH), 징한구펀(京漢股份 000615.SZ), 룽성파잔(榮盛發展 002146.SZ), 베이징청젠(北京城建 600266.SH), 서우카이구펀(首開股份 600376.SH), 중궈우이(中國武夷 000797.SZ) 등을 추천했다.

◆ 공공환경 “환경보호 및 공공사업 수요 증가” /궈리리(郭麗麗) 방정증권 수석연구원

궈리리(郭麗麗) 방정증권 수석연구원 <사진=바이두>

방정증권 궈리리 수석연구원은 슝안신구를 징진지 통합 측면에서 보다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결정된 슝안신구의 구획 범위는 허베이성 슝현(雄縣), 룽청(容城), 안신(安新)의 3개 현과 주변의 일부 지역을 포괄한다. 중국 허베이성 최대 담수호 바이양뎬(白洋澱)을 중심으로 베이징과 텐진에서 각각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슝안신구의 설립은 징진지 통합 건설을 가속화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며,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업이다. 슝안신구는 선전 경제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와 동급으로 향후 기대 이상의 정책이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관심 역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슝안신구는 ▲녹색 도시 ▲스마트 도시 ▲생태도시 ▲신산업 발전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 ▲고효율 교통망 구축  ▲시스템 개혁 촉진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 확대 등 7대 요구사항에 맞게 건설될 예정이다. 과거 선전특구와 푸둥신구 사례로 미루어봤을 때, 정책적 호재와 인프라 건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베이성의 산업∙자원구조는 ‘환경오염 전국 1위’의 오명을 얻게 만든 주원인이다. 슝안신구 건설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이 바로 친환경 생태 도시 건설이었다. 신구 개발에 ‘환경보호’가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시장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거주 인구 및 도시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수도, 전기, 가스 등의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베이 지역 난방 연료 전환 사업으로 천연가스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허베이에 기반을 둔 관련 업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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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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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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