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영상] [VC초대석] 스파크랩 최윤이 "글로벌 진출 가능성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0:43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1:12

"실패 경험삼아 재창업 분위기 자리잡아야"

[뉴스핌=백현지 기자] 최윤이 스파크랩(SparkLabs) 차장은 투자심사역으로 변신 이전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해외사업팀에서 2년 넘게 근무했다. 당시 한국게임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중국 게임을 국내에 퍼블리싱하는 등의 일을 담당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와 협업하는 일도 해냈다.

최윤이 차장은 텐센트 재직 당시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넥슨 등과 파트너로 일했는데 당시 미국,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한국 게임만큼은 인정을 해줬다"며 "하지만 항상 드는 궁금증과 아쉬움은 게임 외 한국기업들이 해외 확장을 잘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싸이월드가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했더라면 글로벌 SNS의 명성은 페이스북이 아니라 싸이월드가 누렸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생각 속에 2013년 7월 최 차장은 초기기업 투자사 스파크랩에 합류했다. 텐센트 재직 시 팀장과 팀원으로 인연이 된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의 러브콜을 받은게 계기가 됐다. 

당시 그는 "텐센트라는 파트너를 만나서 성공을 거두는 걸 보면서 이런 회사들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현재 최 차장은 기업발굴, 투자심사부터 대학교 강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투자기업 발굴 시 창업팀의 구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중요하게 점검한다. 스파크랩은 창업자들이 창업자들을 위해 만든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의 멤버사다. 

특히 "해외진출시 각 시장에 맞게 마케팅하는 능력을 높이 보고 있다"며 "제품이 좋다고 해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면 업종도 구애받지 않는다.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라는게 추상적일수 있지만 기술력이나 사업성이 좋더라도 이것을 해외 시장에 맞게 얼마나 현지화를 잘 시키는지, 혹은 세일즈를 얼마나 잘 하는지 등 다양하다"는게 최 차장의 평가다.

최근 최윤이 차장이 발굴해 투자까지 이어진 중 쿠엔즈버킷이라는 참기름 제조회사가 있다. 일반적으로 참기름은 특유의 향 때문에 아시아권에서만 쓰이는 재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최 차장은 올리브오일처럼 글로벌화 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높이 샀다.

투자 이유에 대해 "깨 자체는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있지만 기존 참기름은 태우듯이 볶는 과정에서 벤조피렌 등이 발생해 해외에서 꺼렸는데 (쿠엔즈버킷은)콜드브루처럼 콜드프레스 방식으로 엑기스만 뽑아내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해외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에 (시제품을) 보냈는데 샐러드 드레싱으로 써도 좋을 정도"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어 "쿠엔즈버킷 제품은 신라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이미 사용 중"이라며 "현재 밀려드는 수량을 맞추기도 빠듯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투자한 쿠엔즈버킷은 현재 투자시점 대비 매출은 150% 성장, 인지도는 300%가량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윤이 스파크랩 차장/이형석 기자 leehs@

최 차장은 성공하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케이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사업을) 과감하게 접어야 하는 때가 왔을 때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더 크게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리콘밸리처럼 실패를 경험삼아 다시 창업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 차례 투자를 받은 회사도 있다. 스파크랩은 매년 2개 기수, 한 기수당 10개 내외 유망 기업을 뽑아 투자하는데 2013년 2기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메모 등 유틸리티 앱 개발사 디자인플러스디는 서버모니터링 서비스 제공기업 와탭으로 변신해 스파크랩 5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파크랩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수시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최윤이 차장은 좋은 기업 발굴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스스로 투자사의 고객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사의 경쟁사들도 면밀히 살핀다.

투자사 중 패션공유 플랫폼 더클로젯은 처음에는 명품가방 공유 서비스에서 시작했다. 최 차장은 직접 더클로젯에 가입해 대여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의 보완점을 찾아냈다. 그는 "원하는 가방이 대여중이라 떠난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가방뿐 아니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원피스 (대여서비스도)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스타트업 트렌드로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데이터가 화두"라며 "인터넷, 모바일 쪽은 트렌드가 일년에도 여러 번 바뀌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며 심사역은 부지런해야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