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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청소로 1000억 매출 노리는 열혈 워킹맘

기사입력 : 2017년05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5월20일 13:32

[스타트업] 생활연구소, 올 1월 설립...10억 유치
전직원 의무 교육 통한 고품질 서비스로 차별화

[ 뉴스핌=성상우 기자 ] 10년차 워킹맘이자 스타트업 '생활연구소'의 창업자인 연현주 대표는 일주일에 한번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한다. 남의 집 화장실을 청소하며 타일 청소에는 어떤 세제가 가장 좋은지,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지 매번 새로운 노하우를 체득한다.

연 대표가 이렇게 매주 '남의 집'을 청소하는 이유는 가장 효과적인 '청소의 기술'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일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는 청소매니저들에게 직접 전수한다. 청소연구소 소속 매니저들에게 이 교육은 의무사항이다.

청소연구소는 이용자와 청소매니저를 모바일로 매칭해주는 홈 클리닝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 생활연구소의 서비스 브랜드다.

연 대표는 "의무 교육을 통한 '고퀄리티 청소 서비스'가 청소연구소의 가장 큰 차별화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경쟁업체들의 청소 서비스는 가사도우미 개인마다 청소 능력이 달라 서비스 질이 들쭉날쭉했다는게 연 대표의 진단이다. 청소연구소는 이 문제점을 업계 최초 '의무 교육' 도입을 통해 해결했다. 교육을 받은 청소매니저들은 청소 방법을 매뉴얼화시켜 '기복없는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청소연구소 앱에 주소와 집의 면적, 특이사항 등 몇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정보 입력 후 서비스 신청을 하면 평균 1시간 이내로 청소매니저가 매칭된다. 99㎡(30평) 면적의 집이라면 네시간의 청소시간과 5만2800원의 비용이 책정된다. 1인 가구라면 50㎡(15평) 기준 3시간30분이 소요되며 비용은 4만6000원이다. 청소연구소 측은 이 금액 일정 비율의 수수료만 가져간다.

연 대표가 강조하는 또다른 차별화점은 '매칭 알고리즘'이다. 매칭 시스템 내에 적용된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제시한 조건과 가장 잘 맞는 매니저를 자동으로 연결시킨다. 거리, 선호 시간대, 영유아 또는 애완견 여부 등 세부 요건을 모두 고려한다.

청소연구소 사업은 카카오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신사업개발부장으로 카카오의 홈클린 O2O 태스크포스(TF)를 이끌던 연 대표는 회사가 전략상의 이유로 이 사업을 중단하자 창업을 결심했다. 지난해 11월 TF팀원 5명과 카카오를 퇴사하고 올해 1월 생활연구소를 설립했다. 청소연구소 앱은 지난 3월부터 서비스했다.

연 대표는 "워킹맘으로 십수년간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해 본 소비자로서, 카카오에서 사업을 진행해본 실무자로서 사업을 성공시킬 자신 있었다"며 "시장 규모도 크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기존 서비스들에 개선 여지가 많다는 점이 기회로 보였다"고 말했다.

청소매니저 확보와 교육은 연 대표가 직접 맡았다. 매니저 수 600명을 확보하기까지 불과 2개월이 채 안걸렸다. 서울 전역과 성남시에서 약 6000명의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이중 1인 가구 이용자가 약 30%, 육아맘, 맞벌이주부 등이 나머지 70%를 차지한다.

정기적으로 필요한 '청소 서비스'라는 특성상 한번 확보된 매출은 잘 줄어들지 않는다.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자체 매칭 알고리즘으로 이용 편이성을 높인 덕분에 재구매율은 70%를 넘는다. 지난 4월엔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최근 다른 투자사들과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다.

연현주 대표. <사진=생활연구소>

매니저 수는 올해 말까지 2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수를 5만명까지 늘리는 게 올해 목표다. 내년엔 아이돌보미, 애완견돌보미 등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한다.

연 대표는 "향후 양질의 매니저 풀 구축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며 "충분한 매니저를 확보하고 서비스 질을 높은 수준으로 규격화 및 일정화시키는 것이 사업 성공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론 5년 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연 대표는 "가사도우미 시장은 8조원 규모"라며 "전 지역에 흩어져있던 홈서비스 시장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된다. 우리 강점을 잘 살리면 목표 달성 시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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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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