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 간의 오찬 회동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오찬 회담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의회존중 정부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이제 청와대와 여야는 서로 발목을 잡는게 아닌 손목을 잡고 새로 나아가는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찬 회동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여야5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소통과 협치의 상징"이라며 "여야정이 이번 회동에서 상설 국정 협의회를 통해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 그 상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종석(오른쪽부터)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사진=뉴시스>

강 원내대변인은 또한 "이번 회담은 의회와 격의없이 일상적으로 대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마음이 반영돼 의제없이 진행됐다"면서 "이번 회동을 계기로 청와대와 여야가 간극을 해소하고 진정한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여야가 서로 발목을 잡는, '제자리 걸음' 정치가 아니라 손목을 잡는 상생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회동 자리에서 "할말은 하는 여당이 되고, 언제든 야당과 협력하겠다"며 "불통의 시대를 넘어 청와대와 야당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생각보다 빨리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열렸고, 회동에 참석한 야당 원내대표들도 발목잡기 보다는 시원하게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