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재인 정부 내각 발표에 대한 엇갈린 시선, 한국당 "우려" 바른정당 "긍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성원 "노무현 정부 경제 실패 재현하자는 것" 혹평
조영희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 갖는 것" 찬사

[뉴스핌=조세훈 기자]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21일 문재인정부의 경제부총리·외교부장관 등 내각 인선에 대해 상이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당은 "기대와 함께 몇가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반면 바른정당은 "전문성과 능력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비전 2030'을 작성했던 인물"이라며 "국가비전 2030 보고서는 1100조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 제시 없는 공허한 청사진이라는 비판을 받은바 있고 노무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세금 폭탄, 소득불평등 심화 등 참담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노무현 정부의 경제 실패를 고스란히 재현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며 "문 대통령은 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었는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임명에 대해서는 "줄푸세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먼저 정리해야 옳다"고 했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에 대해선 "반재벌 정서가 강한 인사"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재협상은 주권국의 권리'라고 한 바 있다"며 "외교적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홍석현 외교안보 특보 역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외교와 통일에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오늘 인선 발표로 사실이었음이 증명됐고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이자 비고시 출신"이라며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대북외교 등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이고, 비고시 출신으로서 기존 외교부에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대해선 "오랜 시간 경제분야 관료로서 정부정책을 주도해 왔고 최근 국무조정실장 직책까지 공직생활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경험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실천할 인물들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우리 경제의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채나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며 "향후 경제수석과 금융위원장 인사에는 고도의 정책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기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