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 증가…하루 1잔 이상 마셔
커피시장 전년대비 11% 늘어 6조원 돌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이 연간 377잔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잔 이상 커피를 마신 셈이다.
또 지난해 커피시장 규모도 최근 3년간 연평균 10% 가까이 급성장하며 6조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aT)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24일 발표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판매시장 규모는 6조4041억원으로 전년(5조7632억원)보다 11.1% 증가했다(그래프 참고).
특히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대비 14.3% 늘었고 2014년 대비로는 53.8%나 급성장했다.
전체 커피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62.5%(4조원)으로 2014년( 2조6000억원) 대비 53.8%나 늘었다.
더불어 커피 소비량도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 377잔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7%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아래 그래프 참고).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으며,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는 커피 문화의 대중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커피류 수출 규모는 2007년 9193만달러에서 2016년 1억8021만달러로 10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달러에서 2억442만달러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aT) |
세계 커피류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56억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했고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를 차지했다.
커피류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커피류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커피류의 수출규모가 감소한 것은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남아공 등의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