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불티나게 팔리는 에어컨에 6월 '전력수급' 불안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3:40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7:35

현재 예비율 22%, 하루종일 35만대 더 돌릴 수 있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에어컨 판매량 증가와 정부의 화력발전소 셧다운이 맞물리면서 다음달 전력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찍 찾아온 더위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에어컨 공장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2~3일 걸리던 에어컨 설치기간은 빨라야 2~3주, 길게는 1달까지 늦어진 상황이다.

30대 워킹맘 N씨는 "지난달 중순 이사를 하면서 에어컨을 새로 구입했는데 이번주에야 제품이 도착했다"며 "불티나게 팔린다는 매장 설명이 정말인 듯 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18일 광주 오선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삼성 무풍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몰들은 이달 초순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4.3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도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85% 증가했다.

업계는 1~4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비 2배 수준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들어 생산량이 작년보다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무풍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비 5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수요가 과거 7~8월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4~6월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작년 에어컨 시장이 200만대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전력 수급 불안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주문한 에어컨이 다음달 각 가정에 배송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후 화력발전소 8곳(285만kW 규모)을 1달간 가동 정지하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가 집계한 공급예비력은 지난 25일 기준 1482만8000킬로와트(kW), 예비율은 22.1%다. 시간당 정격 소비전력 1.75kW인 2017년형 삼성 스탠드형 무풍에어컨 52.8㎡ 모델 35만대를 24시간 내내 추가로 가동할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하루 6시간 가동 기준으로는 140만대 분량이고 한국인들의 2015년 에어컨 하루 평균 가동시간인 4시간 40분(삼성전자 집계기준)을 적용하면 180만대다. 

노후 화력발전소 8곳이 전체 전력 공급능력(8183만5000kW)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불과해 당장 전력대란이 벌어진 우려는 크지 않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위가 극성을 부릴수록 전력수급이 급격히 불안해진다는 점에서다. 지난해에도 4월 30.8%였던 예비율이 5월 17.8%, 6월 11.2%, 7월 9.6%, 8월 8.5%로 떨어진 바 있다. 

최근 에어컨 성능 향상으로 장시간 사용 추세가 나타나는 점도 부담이다.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의 경우 올해 신모델의 정격 소비전력이 작년 모델보다 7% 낮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요새 나오는 가정용 에어컨들의 경우 전력 효율이 대부분 1등급이라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켜 놓는 경우가 있다"며 "에어컨이 사계절 가전 개념으로 자리잡으면서 냉방모드가 아닌 제습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기보다는 26~28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적정 가동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 직원들이 지난 2일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듀얼 에어콘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