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올해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효율적인 에어컨 관리법을 선보이고 있다. 보쉬코리아 또한 예외가 아니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쾌적한 여름을 위한 자동차에어컨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보쉬는 에어컨 악취제거를 위해선 제품 가동 전, 전용제품을 사용해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생, 악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보쉬 에어콘 히터 필터.<사진=보쉬코리아> |
에어컨 내 증발기 주변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다.
주기적으로 외부순환 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곰팡이 제거의 또 다른 방법이라고 전했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 물질과 악취를 막기 위해 공조기를 내부순환으로 설정해 사용하는 경우, 차량 내부의 공기만이 반복적으로 순환되어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 곰팡이 발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보쉬는 자동차의 시동을 끄기 직전까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 역시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컨 증발기 주변에 맺혀 있는 수분이 먼지와 엉켜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시간을 두고 에어컨을 끈 후, 외부 순환 모드로 전환해 2~3분 가량 주행하며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사용에 따른 유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고속 주행 시 에어컨 전원을 끄는 것을 추천했다.
에어컨은 엔진 동력 일부를 사용해 가동하기 때문이다.
또,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엔진 부하가 높아져 연료 소모 속도도 빠르고, 냉방 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잠시 에어컨을 끄는 것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에어컨 바람이 약하거나 잘 나오지 않는다면 통풍구를 먼저 청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차장의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통풍구에 쌓인 먼지를 청소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의 김철우 상무는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어 준비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부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필요 시 캐빈 필터를 교체하는 등, 에어컨을 미리 점검해야 여름철 쾌적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