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30% 저렴한 철강 공급...중국산 맞대응

기사입력 : 2017년05월30일 10:34

최종수정 : 2017년05월30일 10:34

현대제철, 일반 후판보다 20만원 싼 CS400 판매
중국 철강, 가격 경쟁력 앞세워 국내시장 50% 잠식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제철이 중국산 철강제품과 맞대응하기 위해 저가 후판을 출시했다.

중국 철강기업들은 현대제철보다 톤(t)당 10만원 저렴한 후판으로 연간 500만t의 국내 건설용 후판시장을 잠식했다. 이 시장 2위인 현대제철은 처음으로 수입대응제품을 생산, 맞대응에 나선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내달 1일부터 건설용 수입대응 후판인 'CS400(제품명)'을 고객사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CS400의 품질은 기존 현대제철 일반 후판보다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공급가격은 t당 40만원으로 기존 현대제철 및 중국산 후판보다 각각 20만원, 5만원 더 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생산하는 후판.<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저가제품 생산에 나선 것은 주력인 조선용 후판은 고급제품으로 승부하고, 비주력인 건설용 후판은 중국산에 맞서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강제품으로, 선박에 쓰이는 조선용과 건축물에 들어가는 건설용으로 나뉜다.

국내 후판시장에서 조선용은 700만t, 건설용은 500만t이다. 이 중 건설용은 최근 중국산 저가 후판의 대대적인 가격 공세로 빠르게 잠식, 중국산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겼다.

특히 중국산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건설용에 이어 조선용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중소 철강기업들은 이미 도산했거나, 생존 위기에 다다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장가동률과 수익성 측면을 모두 고려해 유동적으로 수입대응제품을 운용할 계획이다"며 "후판 지정점을 중심으로 5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CS400 생산목표는 2만4000t이다. 중장기적으로 이를 24만t까지 늘려, 전체 건설용 후판의 20%를 CS400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입대응재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움직임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시장은 더욱 타격을 입을 것이다"고 전했다.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수주 부진으로 후판 가격 인하를 지속 요청 중이다. 이에 일반 후판도 t당 55만원에 거래되는 경우가 간혹 나오고 있다.

일반 후판 가격이 떨어지면, 현대제철 입장에선 수입대응 후판을 생산하는 의미가 옅어지는 게 사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가 가격 인하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다"며 "초기니 만큼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