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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지분, 도시바로 재이전… WD에 대항"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0:20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0:20

욧카이치 공장 지분 도시바 본사로 이관 계획
핵심자산 이동, 응찰 기업 의욕 꺾을 수 있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것에 대항해 도시바가 지분을 다시 모회사 도시바로 되돌릴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WD는 지난 4월 분사한 도시바 메모리에 합작회사 지분을 합의 없이 이전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중지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도시바가 욧카이치 시 공장에 대한 합작 회사의 지분을 이전하면 공장의 생산설비는 도시바 본사로 귀속돼 WD의 주장 근거는 사라지게 된다. 

도시바는 6월 중에라도 매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도시바 메모리의 주요 자산이 모기업 도시바로 이동하면 인수 참여 기업의 의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도시바 2차 입찰에 참여한 곳은 4곳이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SK하이닉스 연합),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 대만 홍하이정밀공업 등이다. 도시바는 WD와도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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