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 호텔 총격으로 한인 1명 사망·3명 부상

기사입력 : 2017년06월02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06월02일 13:30

IS "마닐라 총격은 우리 소행"…현지언론 "34명 사망, 50여명 부상"

[뉴스핌=이영태 기자] 2일(현지시각)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카지노 호텔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사건으로 한국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2일(현지시각) 새벽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부근에 위치한 카지노 호텔 '리조트 월드(Resorts World)'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그래픽=뉴시스>

외교부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 소재 호텔 총격·방화 사건과 관련, 주필리핀대사관은 영사 2명을 현장에 급파하여 우리 국민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2일 오전 11시30분(서울시간)까지 파악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경상자 3명은 연기흡입 및 대피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현장과 다른 층에 있었던 1명은 아래층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대피하여 휴식을 취하던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마비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으로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재 영사 2명을 급파해 한국민 추가 피해여부를 확인중이다.

필리핀 경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자 규모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는 이슬람국가(IS)가 이번 공격이 '외로운 늑대 전사'에 의해 단행된 것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CNN뉴스 등에 따르면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의 카지노 호텔복합시설인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부 부상자들이 목격됐으며 총격 당시 복면을 쓴 무장 괴한들이 복합단지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경찰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군은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브리핑에서 복면을 쓴 괴한이 카지노의 대형 TV 스크린을 향해 총을 쏜 뒤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물품 창고에서 1억1300만 페소(약 25억5000만원)어치의 카지노 칩을 챙겨 달아났으나 얼마 뒤 이 카지노의 호텔 방에서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ABS-CBN 방송은 소방당국을 인용해 이 리조트의 2∼3층에서 최소 3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지금까지 54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필리핀 남부 소도시인 마라위시에서는 정부군과 IS 추종 반군인 마우테 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마우테가 지난달 23일 마라위시에 침입해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불태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 섬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