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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겨레의숲' 등 북한접촉 4건 추가 승인…모두 15건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3:49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3:49

"북한, 정세균 의장 국제의원연맹 총회 초청에는 아직 답 없어"

[뉴스핌=이영태 기자] 통일부는 5일 민간단체 4곳의 북한주민 접촉신청 4건을 추가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접촉 승인 건수는 모두 15건으로 늘었다.

통일부 이덕행 대변인 <사진=통일부 제공>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겨레의 숲'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등 4개 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민간 교류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겨레의 숲'은 병충해 방제 등 남북한 산림협력 방안을,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문화유산 보존 협의를 목적으로 북한 주민을 접촉할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회의에서 북측과 접촉할 예정이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제3국에서 북측과 국제회의를 열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대북접촉을 승인하면서 단절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북측 대표단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 "지난 4월 국제의원연맹(IPU) 총회 때 러시아 대표단을 통해 북측에 참가를 요청했고, 현재까지 북한의 답은 없다"며 "북측이 참가하려면 국제행사라고 하더라도 남한 방문 신청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4월 IPU 총회에 참석한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측에 이번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최 의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면 2014년 10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방남 이후 첫 고위급 인사의 방남으로 기록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표류중인 북한 선박 2척을 구조, 선박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4명을 구조해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조사를 마친 후 자유의사에 따라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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