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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내부거래’ 증가...현대차·LG는 감소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09:45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09:57

CEO스코어,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후 2년 분석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한 뒤 2년간 주요 대기업집단 7곳의 내부거래 규모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오너일가가 있는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22곳의 984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위 내부거래 규제대상인 오너일가 지분 30%(상장사)‧20%(비상장사) 이상 기업 91곳의 내부거래액은 지난해 7조9183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3.1%(1조4857억원) 증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롯데그룹 5개사는 1만8467.2%(5695억원) 증가했다. 5개사의 내부거래액은 572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6885억원)의 83.2%에 달했다.

삼성(삼성물산)은 내부거래 증가율이 284.2%(2조2082억원)였다. 이어 효성은 규제대상 계열사 17곳의 증가율이 67.0%(640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세계(광주신세계)는 42.4%(28억원), SK(SK(주))는 29.6%(3013억원) 증가했다. 

대림은 대림코퍼레이션 등 3개사가 28.9%(1084억 ) 늘었고 두산((주)두산)은 16.9%(64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규제대상 계열사인 현대A&I의 내부거래액이 1원도 없었다. 현대차 역시 현대머티리얼 등 4개사 내부거래액이 97.4%(9985억원) 감소했다. 한진은 2개사가 86.9%(697억원), 미래에셋은 3개사가 82.4%(1587억원), LS는 2개사가 70.4%(311억원) 각각 줄었다.

이밖에 GS(-49.6%, 3625억원), 부영(-48.7%, 45억원), 영풍(-38.8%, 171억원), KCC(-22.1%, 437억원), 한화(-19.7%, 1212억원), OCI(-19.7%, 206억원), LG(-5.9%, 212억원), CJ(-0.3%, 11억 원) 등의 내부거래액이 감소했다.

한편,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에서 오너일가가 없는 포스코, 농협, KT,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KT&G, 대우건설 등 7개 그룹과 계열사 간 거래 현황을 공시하지 않은 한국투자금융, 하림 등 2개사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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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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