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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지켜라" 삼양식품, 트렌드와의 전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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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만 4개 신제품 출시..히트상품 부재 만회 안간힘

[뉴스핌=전지현 기자] 삼양식품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한발 늦은 제품 출시로 업계 3위까지 떨어진 '라면 원조'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와사비와 마요네즈를 넣은 신개념 라면 ‘와사마요볶음면’을 출시했다. 와사마요볶음면은 볶음면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양식품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으로 최근 2030 여성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단짠(단 음식을 먹으면 짠 음식을 먹고 싶음)’ 트렌드를 반영했다.

삼양식품 2017년 상반기 신제품 4종. <사진=삼양식품>

와사마요볶음면은 중독성 있는 단짠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액상소스를 3개나 넣었다. 달달한 특제 간장소스와 고소함을 더해주는 마요네즈, 알싸하게 매운 와사비소스가 어우러져 지금까지 없었던 풍미를 자랑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불닭볶음면에 커리를 더한 ‘커리불닭볶음면’과 육개장을 조선시대 조리서에 착안해 개발한 ‘파듬뿍육개장’ 등 2개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 삼양식품은 '쿨불닭비빔면'(2월), '핵불닭볶음면(1월 출시, 4월까지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올해 들어서만 총 4개 제품을 내놨다.

이는 과거에 비해 신제품 출시에 다소 공격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농심(볶음너구리·드레싱누들 프렌치머스타드소스맛·짜왕매운맛·참치마요 큰사발), 오뚜기(함흥비빔면, 콩국수라면), 팔도(볼케이노꼬꼬볶음면·팔도비빔면1.2·팔도초계비빔면) 등을 내놨다.

업계는 삼양식품 제품출시 배경으로 업계 3위 자리지키기를 꼽고 있다. 삼양식품은 한 때 라면업계 1, 2위를 다퉜지만 이제 3위 마저 위험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 삼양식품은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오뚜기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시장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시장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85년만 해도 40.9%에 이르렀던 삼양식품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4년 12.8%에서 지난해 10.7%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업계 4위인 팔도는 7.3%에서 8.7%로 삼양식품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그간 삼양식품은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신제품과 라면 4사 가운데 한발 늦은 제품출시가 점유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게 업계 평가였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신제품 출시가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신제품은 2015년까지만해도 5개(상반기 2개, 하반기 3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8개(상반기 6개, 하반기 2개)를 선보였다. 올해 역시 5개월간 4개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남은 7개월간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삼양식품이 올해 소비자 입맛에 적중할 신제품과 마케팅 집중여부에 따라 3위 자리를 지킬지, 팔도에게 넘길지가 결정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온다. 현재로썬 전인장 회장의 아내인 김정수 사장 작품으로 꼽히는 '불닭볶음면'과 같은 히트 상품이 나오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경우, 시장점유율 유지에 더해 반전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라면시장에 눈에 띄는 대박 상품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삼양식품이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히트상품을 내놓을지 여부에 따라 올해 3위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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