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태블릿PC에서 차명폰까지···석방된 ‘특검 도우미’ 장시호, 안민석 만나나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0:32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0:55

8일 새벽 석방, 국정농단 구속 피의자 중 처음
쓸줄 모른다던 최순실의 ‘태블릿PC’ 특검제출
박근혜와 최순실 차명폰 번호도 기억해내

[뉴스핌=이성웅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석방됐다. 국정농단 구속 피의자 중 처음이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8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되고 있다. [뉴시스]

장씨는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의혹을 제기했던 청문위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가 밉죠"라고 하자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구속기간 만료로 8일 오전 12시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취재진에 둘러쌓인 장씨는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떴다.

장씨는 지난해 12월8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공모해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8억원대 후원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 재판은 지난 4월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재판부는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이들의 결심 재판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통상 기소 후 6개월 이내 1심 선고가 이뤄져야 하지만,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결론도 하나로 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검찰은 장씨를 추가 기소하지 않고 새로운 구속영장도 청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장씨는 구속기간이 만료돼 구치소에서 나올 수 있게 됐다.

장씨는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박 전 대통령 재판 등 증인으로 출석할 때에도 불구속 상태에서 출석하게 된다.

장씨는 특검의 특급 도우미로 불린다. 특검에 협조적인 자세로 나서던 장씨는 지난 1월 5일 변호인을 통해 최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임의제출했다.

이 태블릿PC는 최씨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앞서 언론에 의해 공개된 태블릿PC와 함께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스모킹건(핵심증거)'로 급부상했다.

또 박 전 대통령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기억해내는 등 수사에 큰 도움을 줬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