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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여야 지도부 만나 "반대 위한 반대는 해결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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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양일간 국회 여야간 지도부 예방
"최저임금,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경제 현안 얘기 나눌 상황 아냐"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국회 여야 지도부를 만나 "재계 입장을 대변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해결책(솔루션)을 낳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전날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회장의 예방을 맞아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국가가 이를 보완해 다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지난 시기 경제성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으며, 재계도 이런 점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를 예방한 박용만(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 원내대표는 "불공정 경제 구조의 개선은 시장 경제의 재도약에 필수 불가결한 문제"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추경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불공정 시장 구조를 바꿔서 숨통이 막힌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국정농단의 원인이 된 낡은 정경유착의 폐단에서 벗어나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 경제 정착에 대한상의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에 "작년 9월 정치적 격랑에 들어간 후 불확실성의 시간이 상당히 오래간다"며 "하루라도 빨리 저희가 건설적 대안을 놓고, 협의하고,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를 높이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솔루션(해결)을 낳지 못한다"며 "대한상의도 어떻게 하면 실현 가능한 대안이 나올지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를 예방한 박용만(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 회장과의 만남에서 "새 정부 들어 심하게 말하면 기업들을 죄인시하면서 정책들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우려 많다"며 "최저임금 1만원도, 최저임금 상승해서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가 되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문제도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과격하다든지, 관련 생태계에 따라 속도 조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에 "입법부에서 하는 일이 경제에 영향 많이 미치기 때문에 협조를 구하고 부탁도 드릴 겸해서 왔다"며 "아직 주무 장관 결정된 상황도 아니고 정책도 구체적인 것이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나 우려만을 전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방문을 마친 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각 정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인사 드릴 겸 소통을 위한 방문"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경제 현안에 대해 "현안 나눌 상황이 아니었다"며 "덕담만 나눴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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