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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5개 한진 계열사 대표이사직 사임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14:19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14:19

핵심 사업 역량 집중, 투명한 경영문화 정착
한진 총수 일가, 계열사 관련 지분도 정리

[뉴스핌=전선형 기자]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진그룹은 15일 “조원태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보는 핵심 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한편, 보다 투명하고 충실한 기업 경영을 위한 사회적인 요구에 발맞춘 결정”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아 핵심 계열사 경영 전반을 살펴왔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으며, 같은달 한국공항 대표에, 한 달 뒤인 4월에는 진에어 대표이사까지 맡았다. 유니컨버스 대표이사직과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직은 각각 2013년 3월, 2014년 3월 맡았다.

또한 한진그룹은 조 사장 사퇴와 함께 '일감 몰아주기' 비판을 받은 그룹 계열사 관련 지분 정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조양호 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콜센터를 위탁 운영업체인 유니컨버스 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 증여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와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 사장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그룹총수 일가의 지분 무상증여 조치에 따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는 일부 오해들을 불식시키는 한편, 준법 경영 강화를 토대로 보다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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