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유라 학사비리 첫 유죄…법원, ‘이대 비리’ 9명 전원 유죄 “국민 신뢰 무너뜨려”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1:56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2:42

법원, 23일 '정유라 특혜' 선고 공판
최순실 징역3년, 최경희 징역2년 등
法 "崔, 딸 정유라까지 공범으로 만들어"

[뉴스핌=이성웅 기자] 이화여대 학사·입시비리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의 판단은 단호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비롯한 피고인 9인에 대해 전원 유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23일 이대 학사비리에 연루된 최순실씨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9인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하고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최씨에겐 국정농단 사태 첫 선고다.

재판부는 최씨의 6가지 혐의 중 사문서위조미수를 제외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최순실 씨(오른쪽)와 그의 딸 정유라 씨(왼쪽). [뉴시스]

재판부는 "최씨는 자녀가 재학하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 전반에서 학사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것처럼 꾸며냈고,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라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 피고인 주변의 모두가 자신과 딸 정유라씨를 도와야한다는 그릇된 특혜의식이 엿보이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이 사건 피고인이 아닌 딸 정씨까지 공범으로 인정했다. 최씨에 대한 양형사유를 밝히며 "삐뚤어진 모정이 결국 자녀마저 공범의 전락시켰다"라고 했다.

다만, 대한승마협회 공문을 위조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문서위조미수는 무죄로 판단했다. 문서파일 자체가 형법상 '문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처장 역시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에 깊숙히 관여한 두 피고인에 대해 재판부는 "사회 유력인사의 딸을 위해 선발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입시 공정성에 불신을 야기시켰다"라며 "또 자신의 부정을 숨기기 위해 국회 청문회에서도 거짓 진술을 한 점이 인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왼쪽)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뉴시스]

더불어 최 전 총장에 대해선 "최씨와 단순히 학부모 관계 이상의 관계를 쌓아 자녀에 대한 '학사특혜'를 부탁받고, 이를 동료교수에게 다시 부탁해 이대가 '권학유착'으로 얼룩져 있다는 의심을 받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남궁 전 처장에게 징역 1년 6월을, 최 전 총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남궁 전 처장은 선고를 받은 후 재판정에서 나가며 변호인에게 "말도 안돼"라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또 정씨의 학사특혜 전반에 개입해 동료교수들에게 부정한 학사처리를 지시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이밖에 정유라의 개별 수강과목들에서 허위로 성적을 처리한 류철균 교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인성 교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원준 교수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이경옥 교수에 벌금 800만원, 하정희 교수에 벌금 5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