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진용 갖춘 문재인 1기 경제팀...'교수 출신' 일색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7:23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8:56

장하성, 김상조, 홍장표 등 교수 라인 경제팀 '좌우'
공무원 경험 있는 경제팀은 '기획예산처' 출신 대세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1기 경제팀이 진용을 갖췄다. 청와대가 3일 산업부 장관을 지명하고, 일자리 수석과 경제수석도 임명하면서 ‘J노믹스’를 주도할 경제팀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은 ‘교수’와 ‘예산처 인맥’으로 요약된다. 청와대에서 경제뿐 아니라 전체적인 정책을 컨트롤하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이번에 임명된 홍장표 경제수석외에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수현 사회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등 청와대의 경제라인은 대부분 교수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의 진용. 왼쪽부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 수석

장 실장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홍 경제수석은 부경대 교수에서 발탁됐고 기획예산처 출신인 반장식 일자리 수석은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하다가 청와대로 입성했다.

내각에서도 경제를 총괄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 직전 아주대학교 총장을 지냈고, 경제검찰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한성대 교수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날 산업부 수장으로 지명된 백운규 장관 후보자는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로 제3공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경기대 사회복지장관으로 재직하다가 발탁됐다. 

경제라인 가운데 금융위원장 후보에 낙점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정도만이 교수 경력이 없어 ‘이례적’으로 보일만큼 이번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은 ‘교수 라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교수 등 학자출신 장관은 해박한 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에 접목시켜 이상적인 정책을 펴 나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권 세력과 정치, 경제철학을 공유해 대통령의 복심을 잘 이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하지만 공무원 등 관료사회의 저항이 심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는 일도 많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회 등과 협력해야 할 일이 상당수지만, 상황에 따라 매끄럽지 못하게 흘러간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교수 경력 외에도 이번 문재인 초대 경제팀은 ‘변양균 라인’으로 분류되는 ‘예산처 출신’이 장악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경제팀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이 모두 옛 기획예산처 라인으로 꾸려졌다.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 수석도 기획예산처에 오랜기간 몸담은 기획통이다.

특히 반 수석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닮은꼴 인생 역정’을 걸었다. 김 부총리처럼 ‘흙수저’ 출신을 극복하고 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과 야간대학에 다니며 고시에 매진, 행정고시 통과 이후 차관까지 오른 뒤 이번에 경제수석으로까지 선임됐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