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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하성에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 칭찬...왜?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20:22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06:54

장하성 정책실장 재치로 회담 분위기 긍정적으로 이끌어

[뉴스핌=조세훈 기자]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확대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이렇게 말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 실장은 미국 와튼스쿨 동문이다. 장 실장은 학연을 자산으로 특유의 재치를 보이며 미국의 '통상 공세'를 틀어막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청와대 관계자는 3일 한·미 양국이 당시 회담에서 통상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초반 굉장한 긴장감이 감돌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경직되려는 순간 장 실장이 기지와 위트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장 실장이 다소 경직된 분위기속에서 갑자기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똑똑한 분"이라고 화답해회의장에 웃음이 터졌다. 장 실장은 이어 트럼프에게 "늦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한 후 한미 무역역조를 지적하는 미국 측에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할 예정이었는데 사드 때문인지 중단됐다"고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미국측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의 책이 미국에서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응수하며 분위기가 좋아졌다.

청와대 측은 "이후 폭소가 일어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결과적으로 우리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중요한 지점이 됐다"고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도 상호 호혜성을 상당히 좋아한다"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친구가 돼서 참 감사하다.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 실장의 재치와 학연이 자칫 더 악화될 수 있었던 회담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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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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