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보 조작 사태 여파 국민의당 '흔들'...탈당설도 '솔솔'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11:20

최종수정 : 2017년07월06일 12:56

국민의당, 호남 당원 집단 탈당 전면 부인
지역 당원 "내년 지방자치선거 민주당과 합당 더 유리할 수 있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근 '문준용 특혜 취업 제보 조작' 사태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당 기반인 호남지역에서 시도군 의원들이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지역 당원들 사이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바라는 목소리가 적잖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국민의당은 전날 일각에선 제기된 호남 당원 집단 탈당성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광주광역시 당 위원장인 권은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지역 당원의 집단탈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시당 차원에서 관리하는 당원 현황자료를 보면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당원 수의 변화는 0.2%에 불과하다"며 "변화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호남 당원 탈당성을 적극 부인하고 나선데는 최근 '문준용 특혜 취업 제보 조작' 사태이후 당의 지지율과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당 존폐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국민의당 김동철(왼쪽)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5%로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런 위기의식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제보 조작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향후 어떤 식으로든 합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민주당과의 합당을 원하는 지역 당원들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탈당 보다는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주력하며 합당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북에서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당 한 당직자는 "당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선거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민주당과 합당되면 내년 선거에서 더 유리할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공천부터 지지율까지 현역 의원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수야당에서도 국민의당은 민주당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내내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로 표현해왔다.

홍 대표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어차피 국민의당은 민주당에 흡수되고, 바른정당은 우리가 당 쇄신만 잘하면 상당수 의원이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