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美공장 설립으로 보호주의 대응"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08:41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08:41

동국제강, 삼성 美가전공장 설립에 철강가공센터 투자 검토
부산 여섯 번째 도금강판라인 투자, 후판라인 매각 조기 마무리

[뉴스핌=전민준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대책으로 '현지 투자'를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동국제강의 차후 경영전략에 대해 밝혔다.

장 부회장은 "한미FTA 재협상 등 위기가 커지면서 해외 추가 투자는 검토 중이다"며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가전공장을 짓는다고 하는데 우리도 멕시코 법인을 축소하고 현지 코일센터 설립을 고려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임금이 비싼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게 쉽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수출만 할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동국제강>

코일센터는 제철소로부터 구매한 가전강판을 가공해 최종 수요처인 가전사에 납품하는 곳이다.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가전강판인 '컬러강판'을 해외에 있는 철강 가공센터로 보낸 뒤 가공을 거쳐, 삼성전자‧LG전자 현지공장에 공급 중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멕시코와 태국, 인도 등 3개국에 각각 코일센터 1개씩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미국에 코일센터를 설립할 경우, 현대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에 철강가공공장을 갖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현재 미국 반덤핑 관세 위협에 노출돼 있는 동국제강의 철강제품은 23개 이상이다"며 "차후 미국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도금강판설비(CGL) 투자를 조기에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여섯 번째 냉연설비 본체는 매입 완료했고, 부속설비 구매만 남겨두고 있다"며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 5기의 CGL에서 생산한 도금강판을 소재로, 가전용강판인 컬러강판을 만든다.

장 부회장의 발언은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체제를 한 공장에 갖춰 원가절감과 생산효율성 향상을 달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후판 설비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장 부회장은 "팔고 싶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속도가 더디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공급과잉 설비인 포항2후판라인 가동을 중단, 매각 추진했지만 약 1년째 소식이 없다.

창립63주년을 맞아 내세운 키워드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부국강병을 강조했고 올해는 부서장과 직원들 모두 고객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말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고(故) 장상태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부재중인 장세주 회장의 동생이다. 1996년 2월 동국제강그룹에 입사했으며, 2004년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을 맡으면서 그룹 혁신 부문을 총괄했고,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말에는 동국제강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장 부회장은 작년 1월 유니온스틸이 동국제강에 흡수합병 되면서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경영을 맡아오다 같은 해 6월부터 형인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