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이런 국민연금에 노후자금 맡겨?...김재상 해외대체투자실장 임용 취소(상보)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0:02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3:53

당초에는 "면밀검증해 문제없다"더니
한달여 만에 '자격 미달 인정' 임용 취소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연간 40조원 이상을 주무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김재상 해외대체투자실장이 한달여 만에 전격 임용 취소됐다. 다시 검증한 결과 당초 국민연금이 정한 자격에 미달했다는 이유다.

국민연금은 정밀한 자격검증없이 임명을 강행한 뒤 비판이 일자 임용을 뒤늦게 취소하면서 국민 노후자금의 ‘주먹구구식’ 운영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김 실장의 임명 강행 배경에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 관련설이 증권과 금융가 등으로부터 제기된만큼 이번 임용, 취소 과정에서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의 명확한 감사 등이 뒤따라야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7일 "김재상 해외대체투자실장을 임용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5월25일 공모를 통해 임용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신사옥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운용본부는 "지원 서류와 입증 자료(국민연금가입이력 등) 간에 서로 다른 부분이 확인돼 검증을 진행했다"며 "검증 과정에서 15년 이상의 투자실무경력으로 제출한 지원 서류와 입증 자료가 일부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것이 확인돼 기금운용 관련 내부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서 임용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임용이 취소된 김 실장의 경력에 대해 증권, 금융가에서는 ‘부적격’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뉴스핌은 지난 6월14일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단독] 40조원 운용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 '경력 기준 미달' 의혹 http://www.newspim.com/news/view/20170615000023)

해외대체실장은 15년 이상의 투자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김 실장은 투자 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장 자리는 수석운용역에 준해 15년 이상의 투자실무 경력이 필수적이다. 국민연금은 투자 실무의 세부 경력으로 △섹터매니저 △이코노미스트 △자산배분(포트폴리오관리) △운용(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그밖의 금융상품)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성과평가 △금융관련 전산개발 △회계처리 등 업무를 포함한 경력 등 9가지를 못박았다.

특히 △인턴 △지점 △영업 △총무 △기획 △은행 PB △순수회계감사 등 7개 업무는 기본적으로 투자실무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해외대체실장은 국민연금 전체 기금 560조원중 40조원을 웃도는 자금에 대해 해외의 역량있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운용사를 발굴, 출자를 결정하고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국내투자비중을 70%에서 60%로 줄이고, 해외투자비중을 현재 27%에서 40%까지 늘리는 등 해외비중과 자산 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해외대체실장의 비중은 높아지는 상태다. 

김 실장이 주로 영업 부문에서 근무했고 특히 마지막에 몸담은 건설업체 근무 경력은 부동산 투자 업무와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해외대체실장은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펀드,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출자와 전세계 부동산,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는 요직으로 운용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자격 기준이 중요한 요소다.

당시 국민연금측은 “면밀한 검증을 통해 임용했으며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었다.

하지만 정치권과 금융, 증권가 등에서 줄기차게 선임배경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고, 뉴스핌등 언론에서 자격 기준 미달이 지적되자 뒤늦게 임명 취소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채용 과정에서 검증을 보다 강화하고, 검증이 완료된 경우에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