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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옐런 '비둘기' 해석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05:16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07:1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완화적인 통화정책 선호)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07포인트(0.57%) 상승한 2만1532.14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87포인트(1.10%) 오른 6261.17로 집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2포인트(0.73%) 상승한 2443.25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히면서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여기에 중립금리 수준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낮아진 인플레이션에 개의치 않는 듯한 연준으로부터 시장이 기다렸던 발언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크레디스위스 그룹의 롭 번스톤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은 듣고 싶은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로버트 W 베어드 앤 코의 마이클 안토넬리 주식 세일즈 트레이더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이것은 비둘기파적인 기준금리 인상이며 주식시장은 이것을 좋아한다"면서 "이 모든 것은 올해 금리 인상이 2차례 더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보다는 보유 자산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야 파이낸셜의 카린 카바노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지난번의 매파적인 분위기를 다소 돌려 감는 분위기"라면서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다소 더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 역시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센트(1.00%) 상승한 45.49달러에 마감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이날 0.50%, 0.74%씩 올랐다.

프라임 데이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힌 아마존닷컴은 이날 1.25% 상승 마감했다. NRG에너지는 비용 및 부채 절감 계획을 발표한 후 29.39% 급등했다. 스냅의 주가는 기업공개(IPO)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서 이날도 1.36% 하락 마감했다.

반면 페이팔홀딩스와 스퀘어는 양사의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각각 3.27%, 3.05%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회사인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홀딩스는 투자 의견 상향으로 4.73% 뛰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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