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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군주' 김명수 "데뷔 8년차, 노력은 진행형…하지원 누나와 연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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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아이돌 인피니트 엘로 시작한 연기자 김명수가 드디어 연기 칭찬을 받아냈다. 첫 도전한 사극에서 아역 출신 베테랑 유승호, 김소현과 호흡 가운데 이뤄낸 쾌거다.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종영을 하루 앞두고 김명수(엘)를 만났다. 전주까지 촬영을 했다는 그의 표정이 밝았다. 아이돌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는 여전했다. 다만 스스로 조금씩 채워가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자신감은 여느 신인 배우를 보는 듯 했다.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죠. 천민 이선을 사랑해주신 많은 여러분들 감사드려요. 처음 '군주' 시놉을 받았을 때부터 현대극보다 사극이 어렵다는 얘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이런 캐릭터를 다른 데서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선택했죠. 천민에서 왕까지 신분이 바뀌고, 선한 사람에서 흑화해서 죽음까지 맞이하는 캐릭터를 현대극에서는 더더욱 찾기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현재와는 다른 신분제 하의 조선. 김명수는 천민과 왕, 아역과 성인 연기를 둘 다 해내야 했다. 그는 "말투, 톤, 사극 어조, 자세 등을 하나하나 연습했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이선이 많이 달라지고 흑화 됐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나름의 포인트를 짚었다.

"오디션을 5번 봤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던데, 작품 얘기와 리딩을 많이 했어요. 이선을 대하는 자세나 어떻게 연기를 할지, 방향성에 관해 얘기했죠. 제 생각엔 가수 출신이라 조금 다른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해요. 노래는 3-4분 안에 감정을 다 표현해내는 사람이라, 이선의 감정의 폭이 크다보니 저를 택하신 게 아니었을까요."

'군주' 캐스팅부터 연기를 하고, 결과를 받아들기까지 김명수 앞에 쉬운 일은 없었다. 급기야 가수 출신이란 꼬리표는 유승호, 김소현과 대놓고 비교대상이 될 여지가 됐다. 김명수는 같은 왕이지만 유승호를 의식하지 않았고, 어린 김소현에게도 많이 배웠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승호에게 위축된 건 없었어요. 캐릭터 자체가 완전 다르고 극중에 자격지심이 있었다고 해도 서로의 연기를 보고 배운다는 얘기도 할 정도로. 오히려 배우로서 열등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소현이는 나이가 어려서 좀 귀엽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역출신이라 그런지 본인의 확고한 노하우도 있고 작품에 이해도가 높다고 느꼈어요. 소현이랑 멜로 아닌 멜로를 찍으면서 신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얘길 많이 했죠."

천민 이선은 신분제의 제약을 받지만 비범함을 감춘 인물이었다. 가짜 왕 행세를 하지만, 세자 이선(유승호)과 가은(김소현)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천재성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이선에게 열등감 아닌 열등감을 느끼고 가은에게도 애정과 질투, 집착을 느끼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그동안 혹평을 많이 들어왔던 그에게 수월하게 느껴질 리는 만무했다.

"텐션이 굉장히 올라가는 강렬한 신이나, 가은에게 집착하고 흑화한 이선을 연기할 때 약간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적도 있어요. 아무것도 없는 천민 이선이 그 어마어마한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나. 그게 이선의 천재성이 아닐까 해요. 가은이는 양반이고 이선은 천민인데, 꼭두각시여도 왕으로서 강하게 어필을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했죠. 대사에도 '제가 왕이니까요. 왕이기에 할 수 있는 것' 이런 말이 많이 나와요. 이선이 본래의 선한 캐릭터가 흑화되고, 죽음을 앞두고 본성을 되찾는 과정에서 한계가 있긴 했어요."

사극도 처음인데다, 김명수에게라고 이번에야말로 인정받겠단 생각이 없었을 리 없었다. 다행히 천민 이선은 극중 가장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몇몇 장면을 두고는 이견이 있지만, 본인 나름대로는 만족과 아쉬움을 동시에 얘기했다.

"준비도 많이 했고, 물고문 신을 호평을 해주셨지만 조금 아쉽긴 했어요. 더 다른 관점으로 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요. 위축된 이선을 보여주느라 위축된 자세로 나오니까 거북목이라는 말씀도 나왔고요. 그래도 이번에 처음으로 제가 엘이 아니라 김명수가 아니라 '천민 이선으로 보였다'는 말을 봤어요. 악역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욕이 굉장히 많더라고요.(웃음) 욕이 많은 건 악역을 잘 하고 있단 의미였겠죠. 캐릭터 본연의 모습으로 봐주고 있구나 싶어 좋았어요."

배우로도 적지 않은 작품에 도전해왔지만, 지금까지는 본업이 가수였다. 김명수는 "가수 출신 연기자로 아예 전향을 하는 분도 있지만, 가수로 시너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병행할 뜻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 김명수가 원칙으로 삼은 건 작품과 가수 활동이 겹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예전에는 가수 활동과 작품을 동시에 해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힘든 적이 많았죠. 당연히 거기서 부정적인 시선도 생겼다고 생각해요.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예요. 솔직히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데뷔해 채워나가는 과정이 있었어요. 활동도 작품도 너무 바쁘게 해내야 했죠. 저도 이제 8년차고 어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노력은 진행형이죠. 다음 작품에선 '군주'를 토대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더 발전하지 않을까요?"

막 '군주'를 마쳤음에도 또 사극을 해보고 싶다는 김명수에게 이번 작품은 꽤 좋은 기억과 경험으로 남았다. 대선배들과 지방을 돌며 전에 없던 경험을 하는 게 꽤 취향에 맞는 모양이었다. 또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잠깐 만났던 배우 하지원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김명수의 '사극 사랑'과 '하지원앓이'는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새로운 사극을 기대하게 했다.

"가수로 월드 투어도 하고 해외를 많이 돌아다니는데 국내는 부산이라든가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적잖아요. 문경, 부안, 담양, 이런데 돌아다니기 쉽지 않은데 우리 특산물을 먹고 휴게소를 돌아다니고 이런 경험이 새로웠어요. 또 사극 세트를 드나들면서 그 시대의 연기를 하는 것도 재밌었죠. 개인적으로 하지원 누나가 같이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이자 롤 모델이에요. 아주 짧은 시간 만났지만 연기에 대해서 정말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많이 배웠어요. 누나가 정말 좋으신 분이라 다음에 좋은 기회로 꼭 만나고 싶네요. 지금도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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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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