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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중동 수주 90% 증가에도 '고전'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5:21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5:21

상반기, 중동 수주액 90% 늘렸지만 전체 7% 증가 그쳐
중남미·북미서 고전..유가하락에 하반기 해외수주 불투명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공사 수주를 크게 늘렸지만 북미·중남미에서는 오히려 큰 폭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 

하반기 들어서도 나아질 전망은 어둡다. 북미와 중남미지역 사정은 여전히 나쁜 반면 중동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이 다시 시작하고 있어서다. 

13일 건설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동지역 수주액은 89억9400만달러(10조237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7억1800만달러, 5조3600억원)과 비교해 90.6% 증가했다. 신규 수주와 기존 공사 연장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중동지역 발주가 늘어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었다. 작년 배럴당 38달러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했다. 올해 초에는 배럴당 55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유가가 상승하자 중동 발주처들이 플랜트와 기반시설 공사를 재개할 자금줄이 생긴 셈이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의 수주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기간 해외시장에서 163억1500만달러(18조57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52억1700만달러(17조3200억원)과 비교해 7% 정도 증가한 수치다. 중동 수주가 급증한 것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크지 않은 셈이다.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북미지역에선 수주액이 급감했다. 최근 최대 수주 지역으로 떠오른 아시아는 올해 상반기 65억9400만달러(7조4900억원)어치 공사를 따냈다. 이는 전년동기(68억8200만달러, 7조8200억원)와 비교해 4% 줄었다.

다른 지역에선 수주액이 더욱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신시장으로 평가되던 중남미는 13억9000만달러(1조5700억원)에서 2억2500만달러(2500억원)로 83% 감소했다. 태평양·북미지역은 13억6100만달러(1조5400억원)에서 7200만달러(800억원)로 94% 급감했다.

건설사별 수주실적도 엇갈렸다. 대형 건설사 중 SK건설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는 해외에서 총 13억5900만달러(1조5400억원)를 수주했다. 전년동기(4100만달러)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95%)과 대림산업(337%)도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적지 않았다. 반면 삼성물산은 수주액이 8억9200만달러(1조원)로 75% 줄었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 작년 실적의 8%, GS건설은 12%만 따냈다.

해외시장 수주환경은 하반기 들어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선 중동 국가들이 유가하락으로 발주 여건이 나빠졌다. 배럴당 55달러선을 거래되던 두바이유 가격이 이달엔 47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유가 불확실성이 커져 발주처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상반기 발주가 유력했던 오만 두쿰과 바레인 시트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이 하반기로 지연됐다.

대형 건설사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수주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데다 수익성을 갖춘 프로젝트 발주가 줄어 실적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동과 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업 리스크가 높다 보니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에서 움직이면 하반기 해외수주 규모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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