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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엄태구 스틸 공개, 송강호가 명장면으로 꼽아…"엄태구가 우리 영화 주인공"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14:29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17:02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송강호가 뽑은 명장면, ‘택시운전사’ 엄태구의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택시운전사’ 측은 14일 검문소에서 광주의 샛길을 지키고 있는 군인 박중사 역으로 출연한 엄태구의 스틸을 공개했다.

극 말미 김만섭(송강호)과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광주를 빠져나가기 위해 숲속 샛길로 향한다. 하지만 검문소가 촘촘히 들어선 상황. 외국인을 태운 택시는 무조건 잡으라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박중사는 김만섭의 택시를 잡아 세운다. 

공개된 스틸에는 어떻게든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는 김만섭과 그의 차를 검문하는 박중사의 날카로운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이 담겨 있다. 특히 둘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송강호가 꼽은 영화의 명장면이기도 하다. 앞서 송강호는 13일 진행된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택시운전사’을 설명하는 단 한 신으로 해당 장면을 꼽았다.

송강호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감동적이었다. 게다가 이게 실화다. 광주의 아픔은 물론 광주 시민 아픔이다. 그러나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전체의 아픔이고 그 작전에 투입된 수많은 군인의 아픔이다. 그래서 암시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이 장면이 암시하는 바가 크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장면이 아닌가 한다”며 “당연히 엄태구가 너무 잘해줘서 가능했다. 기술 시사 때 영화를 보고 엄태구가 우리 영화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멋있게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8월2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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