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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한미 FTA 재협상 보다 비관세 대비 필요"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08:09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08:09

[뉴스핌=조인영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 철강업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보다 비관세 장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미 FTA 재협상 자체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이미 WTO 협정을 통해 철강재에 필요한 관세를 폐지하기로 합의, FTA 체결 이전부터 한미 양국간 철강제품 교역에서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FTA 재협상 과정과 별개로 철강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상계관세, 반덤핑관세,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앞서 미국은 2014년 유정용강관(세아제강 12.82% 등), 2015년 송유관(현대제철 6.19% 등), 2016년 도금판재류(현대제철 47.8% 등), 열연강판(POSCO 60.93% 등), 냉연강판(POSCO 64.68% 등), 2017년 후판(POSCO 11.7% 등)에 상계관세 및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변 연구원은 "우리 철강기업들은 통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 미국 내 생산, 불공정 행정조치 적극 소명, 국제무역기구 제소 등의 자구책을 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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