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박근혜, 이재용 재판 증언 거부…독대 내용 증거 '깜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근혜·이재용 독대 내용 구체적 증거 없어"

[뉴스핌=최유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증인 출석을 끝내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의 핵심 연결 고리인 독대 내용을 입증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이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42차 공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 전 대통령은 출석을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통해 증인 신문을 위한 구인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재차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영장 집행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사진 =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특검 역시 구인장 발부로 맞불을 놓으면서 증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특검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을 직접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설명할 유일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이 대통령 독대에서 청탁을 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들어줬으며,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씨에게 승마지원 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이 단독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고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증언을 거부하고,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으로 꼽혔던 안종범 수첩 역시 직접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면서 대화 대용을 입증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재판부는 지난 6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수첩을 직접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수첩에 적힌 대로) 말을 했다는 진술 증거로는 인정할 수 없다"며 "다만 둘 사이 대화가 있었다는 정황 증거로 보겠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당시 안 전 수석이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에 수첩에 메모한 내용이 곧 대화 내용이라고 동일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안종범 수첩을 특검에 넘긴 김건훈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행정관 역시 이날 증인으로 나와 "그(독대)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 "독대 이후 2년여가 지난 후 문서를 작성해 시점 등에 대해 일부 오류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 전 행정관은 2016년 10월 작성한 자신의 일지에 2014년 9월12일 1차 독대가 있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기억하는 1차 독대는 2014년 9월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5분간 대통령을 개별 면담했을 때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안종범 수첩 자체나 안종범의 얘기를 듣고 쓴 김 전 행정관의 일지는 전문, 재전문 증거이기 때문에 (독대 당시) 발언 내용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형사소송법이 규정하는 '전문법칙'(傳聞法則)에 따르면 법정에서 직접 말하지 않고 진술을 기재한 서면이나 타인의 진술 등 간접 형식으로 제출되는 '전문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 

결국 증인 신문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독대 내용은 여전히 물음표인 상황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특검이 정황상 독대 당시 청탁과 그 대가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을 것이라는 프레임을 짜 놓고 있지만 구체적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은 내달 4일 열린다. 재판부는 결심에 앞서 오는 26일 최순실씨를 증인으로 부르고, 27일과 28일 이 부회장 등 5명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기한이 8월 27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달 셋째주 중 내려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