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장기투자’ 내세운 변액보험, 코스피도 못따라갔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6일 07:49

최종수정 : 2017년07월26일 07:49

변액보험 10년 수익률, 코스피 상승률의 1/3 수준
저조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5일 오후 4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한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지난 2005년은 특별하다. 코스피가 1000선을 1989년 처음으로 돌파했으나 곧 내려앉았고 1994년, 199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05년에 1300선까지 뛰어넘으며 지긋지긋한 박스권을 빠져나왔다.

당시 주식형펀드 특히 적금처럼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런 투자 열기는 보험시장에도 옮겨붙었다. 보험료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이 도입됐고, 급속히 확산됐다.

코스피는 2005년 6월 1000에서 올 7월 2400으로 14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2005년에 설정한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평균 39.38%에 불과했다. 성과가 좋은 상위 5개 펀드의 수익률도 89.64% 정도에 불과하고, 하위 펀드는 마이너스(-) 성적을 내기도 했다. 

변액보험을 통한 장기투자를 강조해온 보험사로서는 무색할 수 밖에 없는 결과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 기준

25일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변액보험 펀드 장기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0년 수익률이 공시된 199개의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미국주식형' 129.36% 였다.

뒤를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의 '배당주식형'(설정일이 다른 2개 펀드, 91.72%, 82.37%), PCA생명의 '친디아주식형'(75.16%) , 메트라이프 '배당주식형'(69.61%) 순이었다. 상위 5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89.64%였다. 상위권 5개 펀드 모두 주식형이었다. 

반면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한 AIA생명의 ‘일본주식형’은 10년 수익률이 -18.61%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최하위는 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0.32%)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AIA생명의 '주식형'(1.96%), 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5.09%), PCA생명의 '주식형'(5.14%), AIA생명의 '글로벌이머징마켓주식형(재간접형)'(7.04%)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하위 5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782%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마이너스(-)실적을 거둔 셈이 된다.  

문제는 이처럼 '빈익빈 부익부'를 보이는 주식형 펀드들이 '저실적'에 쏠려있다는 점이다. 절반 이상의 주식형 펀드들의 10년 간 연 3%의 수익조차 내지 못했다.

10년 수익률이 공시된 주식형 펀드 41개 중 29개 상품이 34%이하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 기준

15년 수익률이 공시된 4개의 펀드들도 코스피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시된 4개 펀드들의 설정일은 모두 2001년 8월 6일과 2002년 4월 8일로, 해당시기의 코스피 지수는 569.37와 900.69로, 올 7월과 비교해 각각 329%, 172% 급등했다. 

하지만 펀드들의 15년 수익률은 가장 높은 메트라이프생명의 ‘혼합형’이 156.01%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그 뒤로 한화생명의 '혼합형'이 136.72%, 한화생명의 '채권형' 83.26%이 뒤를 이었다.  

주식형 외의 펀드들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혼합형의 경우 10년수익률이 공시된 전체 35개 상품 중 28개가 환산할 경우 연 3%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거뒀던 걸로 분석됐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도 각각 전체 63개 중 48개, 42개 중 32개가 10년 수익률이 34%를 넘겨 연 환산 3% 이상을 기록했다.

변액보험에 편입된 펀드들의 장기수익률은 지난 7월부터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하기 위해 변액보험 공시제도를 개편한 덕분이다.

이에 기존에 1,3,6개월,1,3,5년 누적으로 공개하던 것이 1,3,5,7,10,15년 누적 등 장기 공시로 개편됐다. 장기투자상품이라는 변액보험의 취지를 살지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한 업계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상품자체도 복잡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단순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는 제도 강화가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