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뱅 독주에 덤덤한 케이뱅크 “가입자 늘고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쟁보다 안정화에 초점…주력 대출은 아직 ‘휴업’

[뉴스핌=강필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폭발적인 흥행몰이를 하는 가운데 케이뱅크가 미묘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시중은행이 카카오뱅크에 대응하기 위한 중금리 상품을 내놓고, 해외 송금 수수료를 낮추는데도 불구하고 케이뱅크는 조용하다. 케이뱅크의 주력 대출 상품이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은 한 달이 넘게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케이뱅크의 침묵은 카카오뱅크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의 가입자, 여·수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은 6900억원, 여신은 6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보다 수신이 400억원, 여신이 100억원 늘어난 것. 신규계좌도 같은 기간 40만좌에서 44만좌으로 10% 증가했다.

이는 오픈 5일 만에 신규계좌 100만좌, 여신 3230억원, 수신 3440억원을 돌파한 카카오뱅크의 속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 하지만 의미는 적지 않다는 것이 케이뱅크 측 시각이다. 카카오뱅크의 흥행이 케이뱅크의 고객의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케이뱅크 역시 순조롭게 가입자와 여·수신이 늘고 있다”며 “케이뱅크의 여·수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유지되는 만큼 마이웨이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카카오뱅크와 경쟁하기 보다는 내실을 갖추겠다는 속내도 있다. 은행법 등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출 경쟁에 뛰어들어봐야 건전성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예대율은 91.3%로 지난달 11일 기준 93.9%를 기록했던 때에 비해 안정됐다. 케이뱅크 대출 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 상품인 ‘직장인K’를 중단한 것이 주효했다.

결과적으로 케이뱅크의 여신 증가 속도는 줄었지만 예대율이 안정화되면서 건정성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었다. 케이뱅크는 금융사가 최대주주인 카카오뱅크와 달리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21개의 주주사를 설득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케이뱅크는 내년 유상증자를 계획하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올해 하반기 중 증자를 마무리해야만 한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지는 것은 자본확충이 이뤄진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케이뱅크는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기대가 높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신용대출의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고액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경우 여신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상품이 내년으로 예정된 만큼 케이뱅크가 올해 안에 주담대를 출시할 경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면 시중은행에서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출시한 곳은 전무하다.

이는 케이뱅크의 경쟁상대가 카카오뱅크가 아닌 시중은행이라는 전략적 방향성에도 부합된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최근 '월간ANDA'와 인터뷰에서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보다 널리 알리고 시장을 키워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도 “우리의 경쟁 상대는 기존 은행들의 금융상품, 서비스,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