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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신구 조화로 이뤄낸 21년산 '완성형 쇼뮤지컬'(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7:04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7:06

배우 김경선, 배해선, 최정원, 전수경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신구 조합이 21년간 이어진 명품 쇼뮤지컬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시티에서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21년째 공연의 개막을 알리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배우 조용수, 최정원, 오소연, 에녹, 이종혁, 전예지, 전수경, 김석훈, 전재홍 등 주조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첫 오디션 장면 막이 오르자 줄리안 마쉬가 새로운 뮤지컬을 올린다는 소식에 즐거워하는 무용수들의 심리가 흥겨운 탭댄스로 펼쳐졌다. 앤디 역의 조용수는 탭댄스 앙상블의 중심에서 대열을 이끌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솔로 댄스로 에너지 넘치는 극의 시작을 알렸다. 2017년 버전에서는 더 막강한 실력을 갖춘 앙상블 배우들이 참여하며 높아진 뮤지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배우 에녹, 오소연, 전예지, 전재홍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 수트를 차려입은 에녹과 남배우들을 시작으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 입은 여배우단이 도로시브룩 역 최정원의 등장을 밝게 빛냈다. 연출자 줄리안마쉬 이종혁은 첫 등장부터 브룩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부드러운 가운데서도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이종혁의 대사 처리, 별 말이 없이도 내공을 숨길 수 없는 최정원의 합이 돋보였다. 브룩과 페기 소여를 향해 묘하게 다른 태도를 보이는 마쉬 이종혁의 연기 역시 흥미를 자극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심기가 불편해져 새로운 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브룩이 고액 스폰서 빌리 로러에게 무례하게 굴지만, 줄리안 마쉬와  메기존스 전수경이 분위기를 바꾼다. '자라'와 '코브라'로 인해 마음이 상한 전재홍을 능청스러운 언어 유희로 능숙하게 다루는 전수경의 연기는 깨알같은 재미를 불어넣었다.

극한을 오가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없어도,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로서 슬럼프에 빠진 브룩에 이입한 최정원. 그의 가창은 객석의 마음을 충분히 적실 것으로 보인다.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골드 스팽글 의상을 입은 오소연, 전재홍, 대형 앙상블의 'We're in the money(위아 인더 머니)'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매력이 어떤 것인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듯 했다.

배우 에녹, 김석훈, 배해선, 오소연, 전예지, 최정원, 전수경, 이종혁, 김경선, 전재홍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2막이 시작하면서 등장한 대형 대기실 거울 세트는 댄스가 없이도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장치였다. 다리가 부러진 도로시브룩의 빈자리를 페기 소여에게 시키자는 동료들의 말에 새로운 줄리안마쉬 김석훈은 고뇌하는 연출자로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다. 조금은 능수능란한 이미지의 이종혁과 달리 진지하고 결단력있는 리더의 모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페기 소여 역의 전예지는 이종혁, 김석훈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김석훈이 노래를 하고 잠시 율동을 맞추는 장면은 다소 낯선 풍경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의외의 달콤한 매력이 돋보였다.  

또 다른 페기 소여 오소연은 빌리로러 역의 에녹과 계단에서 진행되는 고난도 댄스를 소화하며 도도하고 세련된 매력의 페기 소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종혁의 솔로 스테이지는 그야말로 여유가 넘쳤다. 잠시 거닐며 한 곡조를 뽑아내는 이종혁은 넓은 무대에 오롯이 홀로 서있었지만 전혀 허전함을 느껴지지 않았다. 끝으로 전예지가 중심이 된 마지막 탭댄스 무대 'Bow' 무대에서 페기 소여는 환한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고난도의 댄스를 이끌었다.

21년째를 맞은 최고의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새로이 합류한 김석훈, 오소연, 배해선과 기존 배우 이종혁, 전예지, 전수경, 최정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앙상블의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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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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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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