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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염색 허락한 엄마…남모를 속사정에 눈물

기사입력 : 2017년08월09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09:13

원하는 대로 머리를 핑크색으로 물들인 열 살 꼬마숙녀 나바이어. 화상 흉터가 팔에 남아있다. <사진=페이스북>

[뉴스핌=김세혁 기자] 머리를 핑크색으로 물들이려는 열 살 딸의 소원을 들어준 엄마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이달 초 SNS 스타로 떠오른 10세 꼬마 숙녀 나바이어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미국에 사는 주부 레이첼 앤 카펜터는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하겠다는 딸 나바이어의 말을 들어줬다. 보통 엄마 같았으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어쩐 일인지 레이첼은 잔소리 없이 딸의 뜻을 따랐다.

레이첼에게는 사정이 있었다. 나바이어가 염색을 원한 건 1년 전. 당시 레이첼은 다른 엄마들처럼 절대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9세 밖에 안 된 딸이 핑크색으로 머리를 물들이는 걸 납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해 나바이어는 캠프 도중 벌어진 화재로 전신 70%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죽을 고비를 하루에도 몇 번씩 넘긴 나바이어는 가족의 간절한 보살핌 덕에 기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한 차례 딸을 잃을 뻔했던 레이첼은 생각을 바꿨다. 사고로부터 1년 뒤, 딸이 또 다시 머리 염색을 고집하자 두말 없이 그러라고 허락했다. 전과 달리 환하게 웃으면서 말이다. 

레이첼은 "딸이 사고를 당한 뒤에야 깨달았다. 늘 안된다, 하지 말라고만 하는 엄마였다. 이대로 아이 삶이 끝나면 얼마나 허무할까 겁났다"며 "우리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욱 아이에게 '예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엄마와 딸의 훈훈한 사연은 SNS로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레이첼처럼 아이를 키운다는 부모들의 응원이 지금도 줄을 잇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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