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기영 "일로써 보답"...유영민 장관 "흠 있어도 역량 중요"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16:55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16:55

박 본부장 “황우석 사태 사과, 일로써 보답하고 싶다”
유영민 “거취 여부는 박 본부장이 결정”
자진 사퇴 거부에 과학계 반발, 부적격 논란 확산 불가피

[뉴스핌=정광연 기자] ‘황우석 사태’에 연루돼 과학기술계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다소 흠이 있더라고 역량이 있다면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며 박 본부장의 사퇴거부에 힘을 실어줬다. 

박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려서 죄송하다. 황우석 사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면서도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하고 싶다"며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뉴시스>

나아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일로써 보답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들의 지적을 더 아프게 받아들이고 연구자들의 입장에서, 또한 국민의 요구와 산업계의 요구를 수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과학기술혁신체계,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업무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과학기술본부장에 발탁된 그는 임명 직후부터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04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음에도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박 본부장은 2006년 보좌관직에서 사임했지만 추가 징계를 받지 않았다.

여기에 2001년에서 2004년까지 황 전 교수로부터 전공과 무관한 연구과제 2건을 위탁받으며 수령한 정부지원금 2억5000만원 일부를 부적절하게 집행했으며 최종 연구개발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과학계에서는 박 본부장의 임명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에서는 지난 9일 박 본부장 임명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의 경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과학기술 정책 집행 컨트롤타워라는 점에서 부격적 논란이 거센 박 본부장을 임명해야 하느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우석 사태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다소 흠이 있더라고 이 부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결정하기 않겠는가”라며 박 본부장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본부장을 둘러싼 부적격 논란을 당분간 확산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