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美 선제타격에도 중국 개입말아야' 중국 관변학자주장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09:11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09:14

장롄구이 교수 "북한이 한반도 평화 파괴, 중국은 중립 지켜야"

[뉴스핌=백진규 기자]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더라도 중국은 한반도 분쟁에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관변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중국이 중립을 지키되 미국 한국이 선제공격 할 경우에는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와 대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사진=바이두>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실 장롄구이(張璉瑰) 교수는 13일자 롄허자오바오(聯合早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든 미국 한국이든) 어느 쪽이 먼저 군사행동에 나서더라도 중국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롄구이 교수는 중국의 저명 북한 전문가로, 지난 8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무력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의 주장은  지난 10일자 환구시보 사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군사 도발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할 경우 경우 중국은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교수는 “누가 먼저 공격하든 결국 미국 한국 북한 3개국의 문제이고, 중국이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냉전은 오래전에 끝났고, 1950년대와 같은 중국의 북한지원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장 교수는 현재 국제정세 불안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UN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 반대를 무릅쓰면서 핵 확산에 나섰고, 한국 미국 일본 등을 위협해 동북아 평화를 깨뜨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UN헌장은 평화위협국에 대한 각종 제재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여기엔 군사적 제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력을 통한 분쟁해결에 찬성하지 않지만, 북한의 책임이 분명한 상황에서 미국 한국이 북한을 선제타격 해도 중국이 개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장 교수의 주장이다.

중국 차하얼학회(察哈爾學會)의 덩위원(鄧聿文) 연구원 역시 “(만일의 경우) 중국은 한반도전쟁 개입이 중미관계에 주는 영향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며 “북한을 지원하는 것보다 중립을 지키는 것이 중국에 이롭다”고 밝혔다.

한편 롄허자오바오는 기사 말미에 “사드배치로 동북아 정세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정권의 전복과 친미정부 출현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