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날드의 기간한정 도쿄 로스트비프 버거 광고이미지(왼쪽)와 소비자가 SNS에 올린 실물 <사진=일본맥도날드 홈페이지·트위터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패스트푸드 체인이 소고기 버거에 돼지고기를 섞은 가공육을 썼다가 소비자 비난에 직면했다.
14일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과 SNS에는 맥도날드가 기간 한정판으로 출시한 도쿄 로스트비프 버거의 실물사진이 속속 공개됐다. 로스트비프란 영국에서 시작된 요리로, 통째로 구워낸 소고기를 뜻한다.
문제의 사진들은 도쿄 로스트비프 버거를 구입했다가 실망한 소비자들이 직접 찍어서 올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쿄 로스트비프 버거 광고사진을 비교해 이해를 도왔다.
이 소비자들은 맥도날드가 광고와 판이하게 다른 제품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제품 사진을 확인한 결과, 먹음직한 로스트비프가 패티 위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이 올린 사진은 한눈에도 초라해 보인다. 게다가 로스트비프가 아닌 스모크햄 비슷한 조각이 얹혀 눈길을 끈다.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은 로스트비프가 아닌 햄조각이 몇 개 들어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 맥도날드가 로스트비프 버거라고 광고하면서 정작 돼지고기를 쓴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실제로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 공식 알러지 게시판에는 이 로스트비프가 소고기는 물론 돼지고기, 계란, 우유, 대두, 젤라틴을 혼합해 만들었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소비자들은 애초에 100% 순도의 로스트비프가 아닌 데다, 업체가 이를 홈페이지에 명기했더라도 제품 완성도 자체가 광고와 너무 다르다고 불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