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오뚜기 주식 사고 싶은데, 언제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개 공장 가동률 100% 근접
공장 증설 고려해야 할 부문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6일 오전 9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숨겨진 경영 현황과 투자 포인트 등을 짚어보는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를 연재합니다. 자칫 딱딱하고 일상 생활과 무관한 것처럼 여겨지는 재무제표가 알고 보면 재산 증식과 성공 인생의 길잡이임을 제시하겠습니다. 이민주 전문기자는 미국 퍼듀대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 '워렌 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등을 저술했습니다.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세기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휴일이면 부인, 그리고 세 딸과 함께 쇼핑을 즐겼다. 겉으로 드러난 목적은 쇼핑이지만 실제는 종목 발굴이었다. 딸들이 어떤 기업의 제품을 좋아해 그 기업 매장을 찾는다는 것은 바로 그 기업 주식을 매수하라는 신호라고 봤다. 그는 이런 식으로 의류 회사 GAP, 멕시칸 프랜차이즈 기업 타코 벨 같은 '10루타'(주가가 10배 오른 종목)를 발굴했다고 밝히고 있다.

피터 린치가 말하는 이 같은 '생활속의 투자'를 한국 투자자들이 고려한다면 우선 떠오르는 종목은 오뚜기일 것이다. 최근 '갓뚜기'라는 애칭으로 세인의 관심을 모으기에 앞서 지난해말부터 돌풍을 일으킨 오뚜기 진짬뽕의 착 달라붙는 맛을 확인했다면 투자를 고려했을 법하다.


그런데 투자 종목으로 오뚜기의 매입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은 '비싸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사실 언제나 비쌌다. 올해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16일 현재 오뚜기의 PER(주가수익배수)는 21.5배다. 내가 이 주식을 매입하면 원금을 회수하기까지 21년 6개월이 걸린다는 의미다. 주가가 최고점(146만 6000원)을 찍었던 2015년 8월 13일에는 PER이 40배를 넘기도 했다. 한 자릿수의 PER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한국 주식시장에 오뚜기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오뚜기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움직일만한 시점이 올 수 있을까. 이 회사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들여다보면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반기 보고서에 드러난 오뚜기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곳곳에 엿보인다.

이 회사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해마다 인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소스, 드레싱, 잼의 가격을 각각 전년비 6.0%, 9.1%, 9.4% 인상했다(면제품 가격은 소폭(4.6%) 인하했다).

오뚜기의 주요 제품의 가격 변동추이(출처 : 오뚜기 2017년 반기 보고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변의 음식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오뚜기는 예외다.

이처럼 오뚜기가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주요 제품군에서 사실상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오뚜기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출처 : 오뚜기 2017년 반기 보고서)

우수한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보니 가격이 오르더라도 소비자는 오뚜기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레토르트(Retort. 3분 요리를 비롯한 데워먹는 식품)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성장이 예고돼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점들을 감안하면 오뚜기가 해마다 실적을 개선하고 있고,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뚜기 경영진에게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겼음을 반기보고서는 내비치고 있다. 업황이 워낙 양호하다보니 이 회사의 공장 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있는 것이다.

오뚜기 공장 가동률(출처 : 오뚜기 2017년 반기 보고서)

오뚜기는 안양, 대풍, 삼남의 3곳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평균 가동률이 각각 99.56%, 98.47%, 98.96%로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 이는 공장 증설이 임박해 있음을 의미한다.

공장 증설은 제조 기업에게 고민스럽다. 공장을 새로 짓자면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일단 공장을 짓고 나면 가동비, 인건비 등으로 고정비가 지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장 증설에 나서는 기업의 실적은 일시적으로 나빠지고, 신규 증설을 발표하는 기업의 주가는 대개 하락한다.

오뚜기 경영진은 지금 고민스러울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진짬뽕, 진라면을 비롯한 오뚜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다면 달리 선택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오뚜기 진짬뽕, 진라면을 즐기면서 향후 이 회사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시점을 생각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