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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빈정 상한 美-北 러시아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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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시험하듯 러시아의 북한 영향력 시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부추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대립각을 늦춘 가운데 중국에서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의 연이은 군사 도발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이고 북한 역시 중국과 관계가 껄끄러워졌고, 양측 모두 상호 견제를 위해 러시아와 관계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달 초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이 아닌 모스크바를 경유해 비행한 데 높은 의미를 뒀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중국과 동맹에서 점차 거리를 두는 한편 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년간 수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방문한 한편 모스크바에서 행사를 갖기도 했다.

서방의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부의 러시아 외교관과 접촉이 중국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 발언과 북한의 괌 공격 움직임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됐을 때 중국 측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이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중국의 경고로 해석했다. 이 때문에 미국만큼 북한도 중국과 껄끄러워진 상태라는 분석이다.

주 북한 러시아 대사를 지낸 발레리 수키닌은 FT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도부가 중국에 감정이 상했다"며 "북한과 중국의 외교 접점이 마비됐거나 심각하게 좁혀진 실정"이라고 전했다.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크게 악화됐지만 중국에 대한 압박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자 미국이 러시아를 기웃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서방의 한 외교관은 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과 접근성을 시험하는 움직임이 엿보인다"며 "지난 3월과 4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시험했던 것과 흡사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틸러슨 장관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북한과 대화 창구로 함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 무게를 실었던 이전 발언과는 상이한 것이다.

문제는 러시아가 북한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측의 기대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빗나갈 여지가 높다는 점이다.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에프 아시아 연구원은 FT와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러시아는 북핵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의 원흉은 미국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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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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