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중국에 빈정 상한 美-北 러시아 '기웃'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23:30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17: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중국 시험하듯 러시아의 북한 영향력 시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부추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대립각을 늦춘 가운데 중국에서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의 연이은 군사 도발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이고 북한 역시 중국과 관계가 껄끄러워졌고, 양측 모두 상호 견제를 위해 러시아와 관계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달 초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이 아닌 모스크바를 경유해 비행한 데 높은 의미를 뒀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중국과 동맹에서 점차 거리를 두는 한편 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년간 수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방문한 한편 모스크바에서 행사를 갖기도 했다.

서방의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부의 러시아 외교관과 접촉이 중국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 발언과 북한의 괌 공격 움직임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됐을 때 중국 측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이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중국의 경고로 해석했다. 이 때문에 미국만큼 북한도 중국과 껄끄러워진 상태라는 분석이다.

주 북한 러시아 대사를 지낸 발레리 수키닌은 FT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도부가 중국에 감정이 상했다"며 "북한과 중국의 외교 접점이 마비됐거나 심각하게 좁혀진 실정"이라고 전했다.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크게 악화됐지만 중국에 대한 압박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자 미국이 러시아를 기웃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서방의 한 외교관은 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과 접근성을 시험하는 움직임이 엿보인다"며 "지난 3월과 4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시험했던 것과 흡사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틸러슨 장관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북한과 대화 창구로 함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 무게를 실었던 이전 발언과는 상이한 것이다.

문제는 러시아가 북한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측의 기대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빗나갈 여지가 높다는 점이다.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에프 아시아 연구원은 FT와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러시아는 북핵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의 원흉은 미국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