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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ZTE, 미국 스마트폰 시장서 LG전자 추격"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5:43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15:43

ZTE, 미국 점유율 11.5%, LG 15.4%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가 미국에서 LG전자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저렴한 제품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선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ZTE의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6% 늘어난 480만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ZTE의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0.1%에서 11.5%로 늘어나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30%를 기록했고, LG전자는 15.4%를 나타냈다.

애플과 삼성은 조만간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까지 ZTE의 미국 대표를 지냈던 리신 쳉 ZTE 모바일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가장 경쟁이 심한 시장이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해낸다면 회사 전체적인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쳉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중국에서 본토 기업들의 추격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ZTE의 중국 점유율은 7.8%로, 오랜 경쟁 관계였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24.7%보다 한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여 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ZTE는 최근 들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ZTE는 지난 2015년 고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액슨(Axon)'으로 불리는 플래그십(대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또 전미농구협회 소속 팀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ZTE가 미국 통신 회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모바일 기기의 약 75%는 통신 회사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ZTE의 액손 대부분은 아직까지 베스트바이나 아마존과 같은 오픈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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