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지시각 오전 5시24분 'Alnic MC' 호와 충돌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해군 이지스함(미사일장착 구축함) '존 S. 매케인(DDG 56)' 호가 21일 오전(현지시각) 오전 5시24분 경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깃발을 단 유조선 'Alnic MC'호와 충돌했다고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존 S. 매케인 호는 미국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으로, 아시아 미군의 핵심전력인 미국 제7함대의 영구전진배치 군함 18척 중 하나다. 일본 요코스카의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고 있다. 'Alnic MC' 호는 약 600피트(183미터) 길이의 재화중량 5만톤급 유조선이며, 매케인 호는 길이가 505피트(154미터) 정도다.
2015년 1월29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USS 존 매케인함(DDG 56) <사진=미국 해군 홈페이지/한국 국방부> |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존 S. 매케인' 호가 싱가포르 항구로 이동하던 도중 충돌했다고 밝혔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 호는 후미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7함대 측은 현재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지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사상자에 관한 보고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미 해군 구축함이 상선과 충돌한 것은 최근 두 달새 두 번째다. 지난 6월17일 새벽에는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사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