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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 인선이 꼬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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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에 2대주주 롯데 변수까지

[뉴스핌=김연순 기자]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이 꼬이고 있다. '낙하산 논란'에 이어 2대 주주인 '롯데' 변수까지 더해져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BNK금융지주는 21일 오후 7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2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 예정이다. 당초 지난 17일 최종 면접을 끝낸 후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임추위원 6명이 3대3으로 갈리면서 이날로 연기된 것이다. 

임추위원은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윤인태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사, 이봉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 문일재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 김찬홍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차용규 OBS경인TV 대표이사 등이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현재 총 3명의 후보자 중 내부 인사인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과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박 권한대행은 부산은행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정통 'BNK맨'으로 내부 신임과 조직 안정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라는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CEO(최고경영자)를 거치면서 경영실적과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임추위는 결국 BNK금융의 조직 안정과 조직 쇄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낙하산 논란'이 확산되면서 임추위원 간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 변수'도 차기 회장 선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BNK금유지주 지분 11.3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BNK금융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 임추위에서도 중립을 지켜왔지만 이번 회장 인선 과정에선 박 대행 지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이 후보로 선임되면 주주총회(9월8일)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롯데가 반대표를 던지고 파크랜드(3대주주) 등이 가세할 경우 최종 승인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

결국 주총에서 회장 선임이 꼬이면 공백이 장기화되고 극심한 내홍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까닭에 임추위 내에서 충분한 조율과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선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NK금융 한 관계자는 "오늘 임추위에서 의견이 조율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또 (회장 선임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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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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