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선진국 긴축에 신흥국은 완화 '파티'

기사입력 : 2017년08월24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5:32

"인플레·자본유출 위험 줄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계획에도 불구하고 자본 유출 위험이 예전보다 낮아졌고 물가 상승 압력도 줄어 들어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기에 수월한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해 남미를 중심으로 신흥국들의 기준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 브라질 중앙은행은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4.5%포인트(p) 인하해 정책 금리를 9.25%로 내려놨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각각 6차례, 2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들의 정책 금리는 현재 각각 5.5%, 3.75%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인 뱅크 인도네시아(BI)도 지난 22일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해 정책금리를 4.5%로 내려놨고 인도중앙은행(RBI)도 이달 초 정책 금리를 6년 만에 최저치인 6%로 내렸다. 지난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기준금리를 5년 최저치인 6.75%로 인하했고, 러시아는 지난 6월 9%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일제히 통화 완화 모드에 들어간 셈이 됐다.

금리 인하는 이들 국가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기간 고물가에 시달렸던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연간으로 2.7%를 기록했다.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떨어진 것이다. 작년 말 1kg 당 12레알을 기록했던 콩 가격이 4~5레알로 하락하면서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에 따르면 브라질의 국내 농작물은 풍작을 거뒀지만 경제가 침체되면서 소비가 줄었다. 이는 식료품 시장의 둔화로 이어졌다.

인도의 물가상승률 역시 식품 가격 하락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인도 중앙은행이 오는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물가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자본 유출 위험이 크지 않은 점도 금리 인하를 가능케 한 요인이었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등 통화 정책 정상화 경로를 천천히 밟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신흥국들은 매달 채권과 주식을 통해 자금 유입세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