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리스크' 뉴욕증시 헤지 수요 폭발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23:21

최종수정 : 2017년08월26일 08:10

정치권 불확실성에 '꼬리 리스크' 경계감 고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자들이 리스크 헤지를 대폭 확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샬러츠빌 사태 이후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고조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5일(현지시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스큐(SKEW) 지수가 최근 148.62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54.34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스큐 지수는 소위 ‘꼬리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나타낸다. 꼬리 리스크는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현실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강력한 충격을 주는 사태에 대한 위험을 의미한다.

가령, 지난 2008년 발생한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꼬리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관하지 않다.

샬러츠빌 사태와 관련해 백인 우월주의를 사실상 묵인하는 발언으로 백악관과 공화당 측근들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데다 그가 자신의 오른팔로 통하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경질하면서 행정부 내분이 크게 부각됐다.

탄핵설이 재점화된 가운데 날로 고립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스큐 지수는 S&P500 지수의 외가격(out-of-the money) 옵션 가격을 반영하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 급락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가 높다는 의미다.

정치권 리스크가 수 십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뉴욕증시를 패닉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수치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프라비트 친타웡바니크 파생상품 전략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꼬리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거래량이 상당 규모에 이르고, 대규모 트레이드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가 최근 3주 연속 하락했지만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9%를 웃도는 상승률을 지켜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상 최고치와 거리가 2%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 이면의 투자 심리는 날로 냉각되는 실정이다. QS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노먼 대표는 FT와 인터뷰에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확연하게 떨어졌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정치권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뉴욕증시는 9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다. 여름 휴가를 떠났던 트레이더들이 복귀하면서 거래량과 함께 주가 등락이 동반 확대되게 마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9월 변동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정부 셧다운’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부채 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의회의 결정이 예정돼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증시의 펀드플로 역시 얼어 붙은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PFR에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펀드에서 26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펀드는 10주 연속 ‘팔자’를 기록했고, 6월 중순 이후 자금 유출 규모는 총 300억달러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