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접수...이후 28일 임시주총 예정
[뉴스핌=최주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최근 사의를 표한 정찬우 이사장 후임 자리는 내달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거래소는 차기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제11호에 의거해 공개모집과 추천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임기 3년의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사장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다음달 28일로 잡혀 이르면 신임 이사장 선정이 다음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한국거래소> |
이를 위해 거래소는 사외이사 5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코스피, 코스닥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구성 작업을 마쳤다.
금융권 안팎에선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 이 전 본부장은 거래소를 거치기는 했지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거래소 내부 출신으로는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강기원 전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거래소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자본시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987년 증권거래소에 입사한 뒤 시장감시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등을 역임했다.
최 전 본부장도 김위원장과 같은 해 입사한 후 해외사업추진단, 경영지원본부, 코스닥시장본부 등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강 본부장은 전략기획부장, 감리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경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기식·홍종학 전 의원도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친박’ 인사로 꼽히는 정찬우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금융권 실세로 지난 17일 거래소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사의를 표명했다. 정 이사장은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업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