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롯데 주총] 롯데 지주사 전환...남은 과제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4:44

최종수정 : 2017년09월04일 07:33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방어 우선 과제..주가관리 필요성
전환 자금 5조원 자금줄 위해선 호텔롯데 상장 필수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통 공룡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분할합병 주총을 마치며 지주사 체제 전환을 향한 첫 단추를 뀄다. 이로써 10월1일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하면 400개가 넘었던 순환출자고리가 18개까지 줄어, 기업 투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롯데그룹>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주요 4개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새로 만들어질 회사 주식은 오는 10월 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롯데그룹은 올 초 공시한 대로 지주회사 체제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하지만, 완전한 지주회사로 탈바꿈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남았다.

현실적인 첫번째 과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방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회사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롯데의 경우 기간이 오늘부터 9월18일까지다.

롯데는 주식매수청구가 과다하게 이뤄지면 분할합병 계약자체가 해지될 수 있어 주총 이후 4개사의 주가를 매수청구권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다.

롯데그룹이 지난 4월 발표한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은 ▲롯데쇼핑 23만1404원 ▲롯데제과가 20만4062원 ▲롯데칠성음료 151만1869원 ▲롯데푸드 63만3128원. 그러나 각 회사의 주식은 28일 종가 기준 ▲롯데쇼핑 26만9000원 ▲롯데제과 19만9000원 ▲롯데칠성음료 155만원 ▲롯데푸드 61만원으로 두 곳의 시장 가격이 매수청구권 가격 이하에 머물러 있다.

롯데소액주주들은 이 기간 회사측이 매수청구권 가격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상호 롯데소액주주모임 대표는 "(롯데는) 매수청구권 기간 동안 어떻게든 주가 방어를 할 것"이라면서도 "추후 펀드멘탈 대로 주가가 반영될 것이 뻔한데, 국민연금 및 롯데 측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장기적으로 가장 큰 과제는 자금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이 남은 67개 순환출자구조를 끊어내려면 최소 5조원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계열사 간 현물 출자 등 준비해야 할 사전 작업이 많아서다.

당초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이 자금을 조달하려 했다. 그러나 호텔 롯데 상장은 현재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신 회장의 불구속 기소 상황으로 상장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에 면세점 실적 부진으로 그룹 전체 손실이 확대돼, 자금 확보에 대해선 미지수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호텔롯데 상장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롯데 상장은 자금 확보와 동시에 지배구조 개선의 마지막 '퍼즐'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마지막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또 금산분리에 대한 숙제도 풀어야 한다. 현재 롯데그룹은 그룹 주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대홍기획 등을 중심으로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이비카드, 마이비카드, 롯데멤버스, 롯데렌탈 등 10여개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사의 금융보험사 주식 보유를 금지한다.

따라서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2년 간 유예기간 내에 지분을 모두 해소해야 한다. 현재로써는 신 회장이 금융 계열사 지분을 추가 취득해 신 회장 개인 소유로 편입하는 방식이 유력시되지만 지분 인수에 따른 막대한 비용 지출이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할합병 진행 과정에서 제기된 시장과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향후 절차를 원만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