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민간 금융사 소멸시효완성채권 정리, 쉽지 않네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5:44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5: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각 대상 채권 규모 파악도 시작 안돼

[뉴스핌=이지현 기자]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통해 약 214만명 장기연체자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겠다."

지난달 말 정부가 밝힌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계획이다. 정부는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이를 추진 중이다. 국민행복기금 등 공공부문이 보유한 123만명(21조7000억원), 민간부문 91만명(4조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하겠다는 것. 민간부문의 채권 소각은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 의도대로 연체채권 정리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간 금융권의 연체채권 소각 논의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소각 계획 발표 이후 은행·카드·보험·저축은행뿐 아니라 대부업체 등 민간 금융사들도 TF팀을 구성하고 논의에 들어갔다. TF팀은 각 업권별 소멸시효 완성채권 규모 파악 및 소각 절차와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당국은 민간 업체들도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은 어차피 거래가 불가능한 만큼, 업계에서도 소각에 이의가 없다"면서 "그만큼 빠르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죽은채권 3174억 소각행사'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민간 금융사들의 채권 소각 논의는 제자리 걸음이다. 

대부업체들의 경우 아직 소멸시효 완성채권 규모 파악 절차도 시작하지 않았다. 대부업체들은 다른 금융사들로부터 채권을 많이 사와 가지고 있는 연체채권 규모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TF참여 대상인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만 1000여개에 달하다 보니 절차 진행이 쉽지 않은 것. 규모 파악에 나선다고 해도 이들 업체들의 채권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조사 대상인 대부업체가 워낙 많다 보니 아직 규모 파악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들어간다 하더라도 정확히 파악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채권 소각 여부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어서 규모 파악이나 채권 소각을 강제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최근 금융당국이 대부업계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어 업계의 자율적 참여는 더욱 뜸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로 인하키로 했다. 향후 시장 영향을 봐 20%까지 추가 인하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게다가 대부업체들의 TV광고도 규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선 대부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가 워낙 강해지다 보니 업계에서는 격양된 반응이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채권소각 등에 참여하라고 강권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저축은행업계도 TF팀 출범 후 두 차례 정도 회의를 가졌다. 역시 업계의 참여를 강제할 수 없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권 소각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결론이 나려면 몇 차례 회의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소각을 진행한 업체도 있고 업체 참여를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최대한 참여를 독려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