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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스타트업' 효자네...갤노트8 '사은품' 제조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3:10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4:15

삼성전자, 15개 기업 육성...사내벤처도 운영
LG디스플레이·KT·네이버·SK도 생태계 구축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6일 오전 10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에서 독립한 스타트업 망고슬래브가 접착식 메모지를 인쇄하는 프린터 '네모닉'을 이달 본격 판매한다. 7일부터 시작하는 갤럭시 노트8 사전판매 참여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 피움랩스는 삼성전자 웨러어블 기기인 '기어' 시리즈와 연동하는 '스마트 디퓨저'를 선보였다. 기어를 착용한 시리즈를 착용한 사용자의 심박수가 높아지면 스마트 디퓨저가 자동으로 긴장을 완화해주는 향기를 분사한다. 

삼성전자 네이버 KT 등 대기업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속속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다. 대기업의 사후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의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정책보다 대기업들의 행보가 훨씬 신속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추가 육성에 나선다. 이달중 지원 대상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인큐베이션(스타트업이 안착하도록 공간, 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거쳐 데모데이(시장에 서비스를 발표하는 것)를 갖는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5000만~1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우면동 소재) 내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 전문가의 멘토링이 이뤄지며 내년 2월 스페인에서열리는 MWC 참가 기회도 얻는다.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타트업들 <사진=삼성전자>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사업 일환이다. 인큐베이션 결과물은 삼성전자가 우선협상을 통해 구매 검토한다. 현재까지 2차례 모집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스타트업 아키드로우는 인테리어를 3D 및 가상현실 데이터로 저장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사길 집에 미리 가구를 배치해보거나 벽지·바닥 색상을 적용해볼 수 있다. 

회사측은 "올해 지원대상 기업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최종 심사 중"이라며 "지원기업들을 2차례에 걸쳐 검토를 했고 이달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도 운영하고 있다.  C랩은 2012년 도입 이래 현재까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VR 등 분야에서 총 180개 과제를 수행했고 이중에서 25개 과제가 별도 스타트업으로 독립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형석 기자 leehs@

다른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 K캠프' 참여자를 이달 15일까지 모집한다. 창업 7년 이내인 10여개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이다. 기업당 최대 7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자금 및 10월 입주를 앞둔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보육 공간과 시제품 제작 인프라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퓨리오사AI, 딥픽셀, 크라우드웍스 등 3곳의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에 각각 5억원씩 15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프랑스 파리에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스페이스 그린’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네이버랩스' 소속 엔지니어들과 스타트업 간 기술교류 및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SK플래닛은 '101 스타트업 코리아'라는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차량공유 스타트업인 핸디즈 등 10개를 새로 선정해 총 60개사를 지원했다. 인큐베이션 기간은 7개월간이다. 올해 선정한 기업들의 데모데이가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는 기술 변화에 적합한 혁신 아이디어를 얻는 동시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생태계를 선점·확대하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기어 VR'을 선보인 이후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에서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협력해 19Km 코스 가상체험을 선보이기도. 터프 머더와 삼성전자는 2018년까지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넥스트(구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향후 세계 곳곳의 기술 혁신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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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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