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정동하, 차지연, 소향, 옥주현. 이제는 뮤지컬 스타들이 대중에게도 익숙해졌다.
정동하와 차지연, 소향은 공중파 음악 예능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실력 발휘를 하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옥주현 역시 좀처럼 TV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해 여느 가수와는 차원이 다른 내공을 뽐냈다.
음악 예능 '고정 뮤배' 정동하, 이제는 '인지도 부자'
이미 KBS '불후의 명곡'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정동하는 이제 '음악 예능' 고정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았다. 기세를 몰아 MBC '복면가왕'에서도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로 출연해 36, 37, 38, 39대 가왕으로 4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성진우의 '포기하지마'부터 가왕 방어전에서 동방신기의 '주문',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등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보컬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복면가왕'을 사로잡은 캣츠걸 차지연
여전사 캣츠걸로 '복면가왕'에 출연해 17, 18, 19, 20, 21대 가왕에 오르며 여성으로는 가장 먼저 5연승을 기록한 차지연. 그의 상대는 거미, 조장혁 등으로 만만치 않았음에도 폭발적인 무대로 놀라운 역사를 썼다. 그 역시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 정키의 '홀로' 등 예측할 수 없는 선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차지연은 이후로도 뮤지컬 '레베카'와 '서편제' 등 뮤지컬 배우로, 보컬로서 한계가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운관에 등장한 뮤지컬계 아이돌, 윤형렬
일명 뮤지컬 계의 아이돌, 윤형렬도 '복면가왕'에 등장해 얼굴을 더 널리 알렸다. 윤형렬은 TV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었지만 그의 꿀보이스는 더 많은 시청자들을 뮤지컬 팬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선곡도 패닉의 '달팽이'부터 임재범의 '비상',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까지. 뮤지컬의 장르적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선곡을 택했다. 윤형렬은 최근에도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페스트', '아리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레전드가 된 아이돌의 귀환, 옥주현
핑클 활동 이후 잠시 솔로 가수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톱클래스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선 옥주현. 그의 반가운 얼굴을 역시 '복면가왕'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옥주현은 첫 등장부터 가왕 장기집권 예측이 쏟아졌고, 2연승에 성공했다. 노을의 '전부 너였다'부터 보아의 '발렌티', 이하이의 '숨',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그의 목소리를 듣는 건 흔치 않는 기회였기에 반응도 뜨거웠다. 그는 현재도 '레베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마타하리' 등 굵직한 대작 뮤지컬에 출연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